
명지성모병원은 임직원들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한파에도 온정의 손길이 절실한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0일 전해왔다.
명지성모병원 봉사 동아리인 사랑나누미 봉사단(단장 김동철) 회원 40여 명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있는 쪽방촌을 찾아 직접 구입한 연탄 2000장을 전달했다.
이번 사랑의 연탄 나눔은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역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사랑나누미 봉사단 회원들은 추위도 잊은 채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벌였다.
특히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마다 줄을 지어 연탄 행렬을 만들고, 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길고 좁은 골목에 있는 집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연탄을 배달했다는 후문이다.
부모를 따라 나온 어린아이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사리 손으로 연탄을 날랐다. 이들이 합심한 덕분에 가구마다 텅 비어 있던 창고는 금세 연탄으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이날 허준 의무원장과 정현주 경영총괄원장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손수 연탄 배달에 나섰다.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한 정현주 경영총괄원장은 “아름다운 나눔 문화가 퍼져 다 같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환자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명지성모병원 사랑 나누미 봉사단은 사랑의 연탄 나눔을 비롯해 경로당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