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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CAR-T 치료제 개발사 주노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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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엘진, CAR-T 치료제 개발사 주노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1.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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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파이프라인 강화...새 성장 동력 추가

세엘진(Celgene Corporation)이 CAR(chimeric antigen receptor) T 치료제 개발사 중 하나인 주노 테라퓨틱스(Juno Therapeutics)를 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세엘진과 주노는 세엘진이 주노의 주식 1주당 87달러를 지불하는 확정적 합병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세엘진은 이미 주노의 전체 발행 주식 중 9.7%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절차는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엘진은 오랜 기간 동안 현금창출원 역할을 해 온 레블리미드(Revlimid)의 특허권 만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매출 기반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현재 레블리미드는 세엘진의 전체 매출액에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노 인수에 앞서 세엘진은 임팩트 바이오메디신스(Impact Biomedicines)를 개발성과에 따라 최대 70억 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주노는 다수의 표적들과 암 적응증들에 대해 CAR T 및 TCR(T cell receptor) 치료제와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개발 중이다.

이 가운데 JCAR017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 대한 동종계열 최고의 CD19 표적 CAR T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세엘진은 미국에서 내년 중에 JCAR017이 승인될 것이며 이 제품이 향후 최대 30억 달러의 연처방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한 세엘진은 주노 인수를 통해 혈액학 및 암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과학적 플랫폼과 제조역량을 추가했다.

세엘진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주노의 연구개발시설과 보셀에 위치한 제조시설을 통해 면역항암 중개의학을 위한 우수성 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다.

세엘진은 주노 인수비용으로 인해 올해 조정된 주당순이익은 약 0.50달러가량 소폭 하락할 것이며 2020년부터 제품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인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엘진은 2020년에 19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 사이의 제품 매출액과 12.50달러 이상의 조정된 주당순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세엘진의 마크 J. 알레스 최고경영자는 “주노 인수는 완치가 불가능한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획기적인 의약품을 개발한다는 공유된 비전을 토대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노의 세포 면역치료제 포트폴리오와 연구 역량이 혈액학 분야에서 세엘진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고 2020년 이후에도 성장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엘진과 주노는 2015년에 암 및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CAR T 및 TCR 기술에 초점을 두고 T세포 치료전략을 활용한다는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세엘진은 2016년에 북미 및 중국 외 국가들에서 주노의 CD19 프로그램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제휴계약에 포함된 옵션을 행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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