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2 17:18 (목)
편의점약 확대 보단 당번의원·약국 실시해야
상태바
편의점약 확대 보단 당번의원·약국 실시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8.01.13 2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구藥, 정기총회 개최…편의점 판매약 반대 성명 채택
▲ 중구약사회는 13일 정기총회를 열고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중구약사회가 정부의 편의점 판매약 확대 중단과 동시에 당번의원·약국의 실시를 요구했다.

중구약사회(회장 정영숙)는 13일 세종호텔에서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이은동 의장을 비롯한 중구약사회 임원들과 서울시약사회 이시영 부회장, 최창식 중구청장 등 내외빈,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은동 의장은 “약국 경영환경이 해마다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가장 큰 약국 현안은 편의점 판매약품을 막는 것”이라며 “안전한 약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데 안전상비약이라는 국민을 홀리고 있다. 편의점에 약을 넘겨서 제도 자체를 없애야한다”고 밝혔다.

▲ 이은동 의장.

이 의장은 “올해는 선거의 해다. 가깝게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고, 멀게는 서울시약사회장,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있다”며 “선거의 해에 꼼꼼히 살펴서 약사들의 현안을 해결해줄 후보에 투표해 약사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영숙 회장은 “올해는 중구약사회 나이가 60세가 되는 해로, 약사회 캔버스에 나이테가 60개 그어졌다”며 “나이테 하나가 만들어지기 위해 수많은 인고의 나날을 견뎌야한다. 60년의 역사를 만든 선후배 동료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한 해도 약사회는 험난한 한해였다. 중요한 이슈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에 대한 것”이라며 “지난해 12월에는 대한약사회 주최로 궐기대회가 있었다. 굉장히 추운 날이어서 약사회에서 참석인원이 적을까봐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약사들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약대는 6년제가 되어 약사가 되기 위한 사회적 비용이 늘어가지만 개국약사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전국 2만개 약국이 있지만 편의점 약이 확대되면 약국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며 “오늘 궐기대회는 하지 않겠지만 반대 성명서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8년도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제에 대한 노무관리다. 일정을 잡아 강의시간을 준비했으니, 적당한 시간을 택해 수강했으면 한다”며 “올 한해도 나누며 사는 중구약사회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회무를 이어나가겠다. 격려와 사랑을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영숙 회장.

중구약사회는 편의점판매약 확대시도를 즉각 중단하란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했다.

중구약사회는 “의약품의 가치를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는 복지부의 편의점 판매약 품목수 확대 심의를 즉각 중단하고 철폐하라”며 “국민건강과 직결돼 있는 의약품은 편의성보다 안전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의약품의 전문가들에 의해 관리돼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외면한 채 자본의 이윤 확대와 보장을 위해 국민건강권을 편의점으로 내몰았을 뿐만 아니라 규제개혁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으로 국민건강권을 위협해왔다”며 “세 차례에 걸친 여론조사에서도 보았듯이 국민들은 편의점 의약품 확대를 원치 않고, 오히려 편의점의 부실한 판매·관리 실태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또 “복지부는 곧 제6차 안전상비의약품품목지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 자리에 참석하는 심의위원들은 어느 것이 진정 이 나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선택인지 심사숙고해야한다”며 “국민들이 심야시간이나 공휴일에 일반의약품의 구입 불편을 호소하는 것은 아파도 찾아갈 병·의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편의점 판매약을 확대 추진할 것이 아니라 당번의원·약국의 실시와 공곡약국의 도입 등 공공의료체계 확충이 시급하다는 게 중구약사회의 설명이다.

중구약사회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 심의를 즉각 중단하고, 의약품은 전문가인 약사에 의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17년도 세입 1억 2465만 67원 및 세출 1억 2300만 5230원, 2018년도 예산 1억 2528만 7650원, 2018년도 사업계획 등 상정 안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하 수상자 명단>

▲서울특별시약사회장 표창패: 이형용(삼성중앙약국), 김영애(참조은약국)
▲중구약사회 감사장: 김종덕(동성바이오), 차승진(동아제약), 손현((주)크레소티)
▲중구약사회 표창장: 황의영(명동중앙약국), 김경주(광희약국), 김선희(기쁨이넘치는약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