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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린파자’ 美서 유방암 적응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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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린파자’ 美서 유방암 적응증 추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1.13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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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 억제제 중 최초...유방암에 효능 입증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Lynparza, 올라파립 정제)를 BRCA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특정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FDA가 린파자 같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를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린파자는 BRCA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전이성 유방암을 앓는 환자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치료제다. 린파자로 치료를 받는 환자는 FDA가 승인한 BRACAnalysis CDx라는 유전검사를 통해 BRCA 변이 여부가 확인돼야 한다.

FDA에 의하면 유방암 환자 중 약 20~25%의 환자들은 유전성 유방암이며 5~10%의 환자는 BRCA 변이 유방암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BRCA 유전자는 손상된 DNA 복구와 연관이 있으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종양 성장을 억제하지만 유전자 변이가 있을 경우 유방암 같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린파자는 손상된 DNA 복구와 연관된 효소를 억제하는 PARP 억제제로 이 효소 억제를 통해 암 세포 내 DNA와 손상된 BRCA 유전자가 복구될 가능성을 줄여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성장을 지연 또는 멈추게 할 수 있다.

린파자는 2014년에 특정 난소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이번에는 우선 심사 절차를 통해 이전에 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배선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gBRCA) 변이 인간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것이다.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내분비요법으로 먼저 치료를 받은 적이 있거나 내분비요법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야만 한다.

린파자의 안전성과 효능은 배선 BRCA 변이를 보유한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3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시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 임상시험에서 린파자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7개월, 화학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4.2개월로 나타났다.

연구 도중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빈혈, 백혈구감소증, 구역, 피로, 구토, 관절통 등이 보고됐으며 중증 부작용으로는 골수이형성증후군, 급성 골수성 백혈병, 폐렴 등이 보고됐다. 린파자는 태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혈액·종양제품부 리처드 파즈두어 박사는 “이 계열의 의약품은 진행성 BRCA 변이 난소암 치료를 위해 사용돼 왔는데 이제는 특정 유형의 BRCA 변이 유방암에 대한 효능도 확인됐다”며 “이 승인은 암의 근본적인 유전적 원인에 대응하는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는 현재의 패러다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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