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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2020년 매출액 목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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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2020년 매출액 목표 하향 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1.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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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경쟁 상황 고려...사업 분리 준비 중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 샤이어(Shire)가 시장 내 경쟁 증가를 이유로 2020년 매출액 목표를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실적 개선을 위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들이 포함되는 신경과학 사업과 희귀질환 사업을 분리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이어는 2년여 전에 박스앨타를 인수했을 때 2020년에 연매출액 20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었지만 이번에는 17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고 수정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샤이어의 플래밍 온스코브 최고경영자는 200억 달러라는 목표가 지난 5년 동안 회사의 매출액이 150억 달러로 3배가량 증가한 점이 반영된 것이었지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2020년 연매출액을 170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와 비교했을 때 제약 산업 전반에 걸쳐 제네릭화가 일어나는 속도가 변화했으며 샤이어의 혈액질환부문 제품들에 대한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 금융사 HSBC의 애널리스트들은 로슈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에 대한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샤이어가 2020년 가이던스를 재고해야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헴리브라는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다만 샤이어 측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면역학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통한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임상 3상 단계인 프로그램 15건을 비롯해 유망한 후기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샤이어는 ADHD 같은 질환들에 대한 신경과학 사업과 희귀질환에 대한 사업을 분리할 경우 두 사업 실적이 모두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샤이어는 작년 8월에 신경과학 사업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샤이어의 이사회는 초기 검토 결과 희귀질환 사업과 신경과학 사업을 분리할 경우 관리상의 집중도를 개선하고 전략적 명확성을 높이며 자원 투입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샤이어 측은 이 과정이 두 사업부의 중장기 제품 매출액, 현금 창출 능력, 혁신을 극대화하는데 있어 중요한 첫 단계라고 믿고 있다.

샤이어는 두 사업부를 독립적으로 상장할 경우 얻게 될 이점에 대해 계속 평가 중이며 올해 하반기 안에 이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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