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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애블링스 인수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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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애블링스 인수 타진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8.01.09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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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인수가격 거절...상향 제안 가능성 높아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벨기에 생명공학기업 애블링스(Ablynx)를 인수하기 위해 26억 유로(약 31억 달러)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노보는 애블링스에게 주당 30.50유로를 제시했으며 이 가격은 노보가 애블링스에 처음으로 접근한 지난 12월 6일(현지시간) 기준 애블링스의 주가에 약 60%의 프리미엄이 더해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노보의 인수 시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애블링스의 주가는 30.80유로까지 45%가량 급등한 상태다.

애블링스 측은 노보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면서 회사의 가치와 지속적인 성장 및 가치 창출 잠재성을 완전히 낮게 평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노보가 애블링스에 대한 인수 가격을 상향할 것이며 다른 기업들도 인수 제안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의 애널리스트들은 노보 외에도 바이엘, 노바티스, 샤이어, 사노피 등이 애블링스를 인수하는데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애블링스는 라마, 알파카 등 동물의 면역체계에서 발견되는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현재 다수의 대형 제약기업들과 협력 중이다.

애블링스가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 중 희귀한 혈액질환인 혈전성 혈소판감소성 자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카플라시주맙(caplacizumab)은 노보의 혈우병 치료제 중심인 혈액질환 사업을 보완할 수 있다.

혈우병 시장은 로슈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Hemlibra)의 승인으로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는데 이 상황에서 노보는 일부 제품들의 판매액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보의 연매출액 중 약 20%는 혈우병 치료제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80%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들이 차지하고 있다.

노보의 Jesper Brandgaard 최고재무책임자는 “당뇨병 및 비만 사업의 성장세가 탄탄한 편이지만 바이오제약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블링스가 논의를 받아들일 경우 세부적인 논의 이후 새로운 인수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보와 애블링스는 2015년에 공개되지 않은 특정 질환 분야에 대한 새로운 나노바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적 제휴 및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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