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이 포함되는 신경과학부문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초기개발 프로그램들을 중단하고 직원 3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워드파마(Firstword Pharma)와 미국 코네티컷주 뉴런던 지역일간지 더 데이(The Day) 등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그동안 신경과학부문 연구개발을 위해 지출했던 비용을 앞으로는 탄탄한 과학적 리더십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과학적 발견 및 개발 활동을 강력하게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R&D 활동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며 총 R&D 지출액은 변동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력 감원은 주로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와 앤도버, 코네티컷주 그로턴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많은 제약회사들과 생명공학기업들이 신경과학 분야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화이자의 경우 신경과학부문에서 8건의 임상 1상 및 임상 2상 프로그램들을 진행 중이었으며 이 가운데 4건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프로그램이었다.
화이자는 초기개발활동은 종료하지만 신경과학 분야에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 분야의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신경과학 벤처펀드를 새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타네주맙(tanezumab)과 리리카(Lyrica)에 관한 후기단계 개발 프로그램들과 신경근육 또는 신경계 분야의 희귀질환 프로그램들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네주맙은 화이자가 2013년에 일라이릴리와 최대 18억 달러 규모의 제휴계약을 체결하면서 다수의 통증 관련 질환들에 대한 치료제로 공동 개발하고 판매하기로 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엉덩이 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네주맙의 장기적 안전성과 통증 완화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