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는 최근 발표된 임상연구 결과, 단일 치료제로 혈압 조절에 실패한 고혈압 환자들의 경우 안지오텐신II 수용체 길항제인 아프로벨(성분명 irbesartan)과 이뇨제인 HCTZ(hydrochlororthiazide)를 병용한 치료법에 의해 목표 혈압 달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5일 밝혔다.

이태리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 고혈압 학회’ 회의에서는 ‘INCLUSIVE’과 ‘CO.S.I.M.A.’라고 불리는 두 가지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아프로벨과 HCTZ를 병용한 치료법의 효과 및 안전성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에서 수행된 INCLUSIVE 시험에서 참여 환자의 77%는 아프로벨 기반의 병용 치료에 의해 수축기 혈압 목표를 달성했다. INCLUSIVE 시험에는 노인 고혈압 환자, 당뇨 환자, 대사 증후군 환자 및 단독 고혈압 치료제로 혈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 등, 혈압 조절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포함됐다.

INCLUSIVE 연구 위원회의 멤버이자 시카고 Rush대학 예방의학과 부의장인 Henry Black 교수는 “INCLUSIVE 연구는 아프로벨+HCTZ 병용 치료가 단독 혈압제제에 의해 조절되지 않은 다수의 고혈압 환자의 목표 수축기 혈압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프랑스에서 시행된 CO.S.I.M.A. 연구에서는 8주 동안 가정에서 측정한 수축기 혈압 조절 결과, 코아프로벨(이베사탄150mg+HCTZ 12.5mg)과 발사탄80mg+HCTZ 12.5mg 사이에 혈압 조절 효과에 차이가 나타났다.(이베사탄150mg+HCTZ12.5mg 그룹 : 13.0mmHg vs. 발사탄80mg+HCTZ12.5mg : 10.6mmHg p<0.01).

파리 심혈관 연구소 교수이자 CO.S.I.M.A 연구의 주 연구자인 Roland Asmar 교수는 “목표 혈압의 달성을 위해 많은 환자들이 하나 이상의 약물을 필요로 한다”며 “이것이 CO.S.I.M.A. 시험에서 단일 약물로 성공적 치료를 받지 못한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병용 치료를 비교한 이유”라고 말했다.

Bologna 대학의 교수이자 위원회 공동 의장인 Claudio Borghi 교수는 “INCLUSIVE와 CO.S.I.M.A. 연구 결과는 고혈압 환자의 혈압 목표 달성에 있어 아프로벨 기반의 병용 치료법의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며 “이는 고혈압 환자 치료에 대한 기대를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