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생존율 개선, 재발 가능성 감소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는 림프절 양성의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탁소텔을 투여한 결과 유방암 재발 가능성과 사망위험이 감소됐음이 최근 발표됐다고 전했다.
뉴잉글랜드의학저널이 탁소텔 투여 3상 임상시험의 55개월 째 추적 조사 결과 호르몬 수용체, 폐경 상태, HER-2 neu 상태와 상관없이 유방암 재발 가능성이 28%, 사망위험이 30% 감소됐음을 발표한 것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전세계적으로 약 1천500 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 국제 연구 그룹(BCIRG)에 의해 진행됐다.
스페인 종양연구그룹의 회장이며 BCIRG 운영위원인 미구엘 마틴 박사는 “이번 탁소텔 연구 결과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재발 위험 감소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과 음성 환자 모두에서 나타났으며, 전이된 림프절의 개수와도 무관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탁소텔은 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로는 유일하게 호르몬 수용체 양성과 음성 환자에게 모두 생존 이익을 보인 탁소이드 계열의 항암제다.
탁소텔, 독소루비신, 사이클로포스파미드 병용요법은 수술 가능한 림프절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미국 FDA와 유럽 EMEA의 허가를 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한편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1990년부터 50세 이상의 여성에게서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으며, 40~59세 사이의 여성 암 환자에서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여성이 일생동안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은 약 13%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2년 약 7천 3백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해 전체 여성 암 환자의 17%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의약뉴스 김은주 기자 (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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