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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화이자·로슈 폭리 의혹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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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화이자·로슈 폭리 의혹 조사 착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6.1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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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가격 책정 논란...의심 정황 포착

남아프리카의 경쟁 감독당국이 일부 암 치료제 가격과 관련해 화이자, 로슈, 아스펜의 폭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남아프리카 공정거래위원회(Competition Commission) 템빈코시 보나켈레 위원장은 아프리카 최대의 제네릭 의약품 제조사인 아스펜 파마케어와 미국 기업 화이자, 스위스 기반 제약회사 로슈를 상대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나켈레 위원장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는데 시장참여자들의 과도한 가격책정이 원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조사를 진행하고 관계자들을 부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의료부문과 특히 제약부문에서의 반경쟁적 행위가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 이 분야를 우선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아프리카 공정거래위원회는 화이자가 판매하는 폐암치료제 잴코리(Xalkori)와 로슈가 판매하는 유방암 치료제 허클론(Herclon, 트라스투주맙)의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한 아스펜이 남아프리카에서 암 치료제 류케란(Leukeran), 알케란(Alkeran), 미레란(Myleran)의 가격을 과다 청구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슈 측은 아직 남아프리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정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다만 정식 통보를 받을 경우 당국에 충분히 협조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펜 측은 남아프리카 보건당국이 허가한 것 이상으로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스펜의 경우 이미 유럽에서 핵심 암 치료제 5종의 과다청구 혐의와 관련해 집행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현재 남아프리카에서는 로슈와 아스펜이 판매하는 의약품들을 포함해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특정 제품들은 제약사들이 가격을 정하지 않아야 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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