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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뇌졸증, 원격의료와 ‘뇌졸중 치료상자‘로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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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뇌졸증, 원격의료와 ‘뇌졸중 치료상자‘로 치료
  • 의약뉴스
  • 승인 2005.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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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절차·전문의 연결, 신속한 혈전용해 치료가능

한국베링거잉겔하임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열린 유럽 뇌졸중 학술대회(European Stroke Congress) 전문가 모임에서 원격의료와 새로운 ‘뇌졸중 치료 상자(Stroke Lysis Box)’를 사용해 혈전용해를 치료할 수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고 9일 밝혔다.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생존과 증상 회복에는 혈전용해제와 전문의의 치료 모두 필수적이며 뇌졸중 발생 후 3시간 내에 치료 받아야 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유럽 뇌졸중 학술대회 전문가 모임에서는 현재 유럽에서 환자를 전문의에게 신속히 수송해 진단과 치료 임상에 있어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병원 수송 전후 절차를 연계해 만들어진 ‘ACT NOW(지금 행동하세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ACT NOW 프로그램’은 뇌졸중 전문센터와 비전문 센터를 연결해 치료하는 원격치료와 응급 부서에서 최단시간 내 환자 진단과 혈전용해 치료를 위한 정보와 휴대 가능한 도구를 넣은 ‘뇌졸중 치료 상자’를 이용해 환자를 관리, 치료하고 있다.

이번 모임에서 소개된 무작위 통제 시험에서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한 후 3시간 내에 혈전용해제인 액티라제(성분명 rtPA알테프레이즈)를 투여해 치료한 결과, 치료 3개월 후 현저한 회복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증상 발생 후 3시간 내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전체의 30%에 불과해 뇌졸중 발생 시 응급 치료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마 라사피엔자대학 신경과학과 다닐로 토니 교수는 “환자를 구급차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수송하고 뇌졸중 전문 의료진에게 보내는 것이 급성 뇌졸중 환자들의 생존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일”이라며 “뇌졸중 전문 의료진의 진단과 치료가 항상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원격의료와 ‘뇌졸중 치료 상자’ 같은 수단들이 환자들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뇌졸중 치료의 목적은 뇌졸중 때문에 생기는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최단 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따라서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뇌졸중 발생 시 신속히 혈전을 용해시키는 치료제가 필요하며 가능하면 뇌졸중 전문의료인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뉴캐슬대학 뇌졸중 상담의인 게리 포드 교수는 “전문가 보고서와 ‘뇌졸중 치료 상자’와 같은 도구들을 사용하는 ACT NOW 프로그램은 현재 뇌졸중 치료 절차를 크게 바꿀 수 있다”며 “적절한 교육을 통해 구급차 대원들도 뇌졸중 응급 진단이 가능한 만큼 이들을 응급 의료 서비스와 뇌졸중 전문 부서 간의 수송경로 및 가이드라인에 맞게 이행하는 것이 뇌졸중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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