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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린, 초희귀질환 바텐병 치료제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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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마린, 초희귀질환 바텐병 치료제 승인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6.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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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집행위 결정...CLN2 질환에 사용가능

미국의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BioMarin Pharmaceutical)은 유럽 집행위원회가 브리뉴라(Brineura, cerliponase alfa)를 신경 세로이드 리포푸신증 2형(neuronal ceroid lipofuscinosis type 2, CLN2)에 대한 유럽 최초의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바텐병의 한 유형이며 트리펩티딜 펩티다제 1(tripeptidyl peptidase 1, TPP1) 결핍증이라고도 알려진 이 질환은 매우 희귀하고 빠르게 진행되는 치명적인 뇌질환이며 전 세계적으로 약 1200~16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 유럽 승인에 앞서 유럽의약품청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브리뉴라의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작년부터 도입된 EMA의 신속검토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이다. 신속검토 절차는 주요 공중보건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상되는 의료제품을 위한 제도다.

브리뉴라는 불충분한 TPP1 효소 보충을 도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응하는 효소보충요법제이며 뇌로 직접 투여하는 약물이다. 암 치료를 위해 종종 사용되는 방법인 뇌실 내(intracerebroventricular) 투여를 통해 뇌척수액으로 치료제가 직접 전달된다.

이번 승인은 3세에서 8세의 CLN2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개방표지, 용량증가시험 자료와 개방표지 연장 연구 자료를 근거로 이뤄졌다.

연구 주요 목표는 브리뉴라 뇌실 내 투여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 48~72주 이후 CLN2 질병 관련 평가척도 점수를 이용해 자연사(natural history) 자료와 비교하고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었다.

시험 결과 연구를 완료한 환자 23명 중 20명 또는 87%의 환자들은 48주째 운동 및 언어 점수가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뉴라 300mg을 격주로 투여 받은 환자들의 평균 감소율은 자연사 자료와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임상시험 도중 뇌실 내 투여 관련 감염증이 2건 보고됐으며 약 58%의 환자에서 과민반응이 보고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경련, 발열, 뇌척수액(CSF) 단백질 감소, ECG 이상, 구토, 상기도감염, 과민반응, 불안정, CSF 단백질 증가, 두통, CSF 세포증가증 등이 있었다.

브리뉴라는 올해 4월에 미국에서 3세 이상의 증상성 후기 영아형 CLN2 환자의 보행능력 상실을 지연시키기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3세 미만의 환자들에 대한 브리뉴라의 안전성과 효능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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