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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불면증 신약후보 '미네르바'에 반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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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불면증 신약후보 '미네르바'에 반환 이유는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6.0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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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개발, 계약 내용 변경...개발 자금 제공

미국의 임상단계 바이오제약기업인 미네르바 뉴로사이언시스(Minerva Neurosciences)는 불면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MIN-202(JNJ 42827922)와 관련해 얀센과 체결했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수정하는 구속력 있는 조건협상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MIN-202는 선택적 오렉신 2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약물이다. 뇌 내 오렉신 시스템은 신체 대사, 각성 같은 여러 핵심적인 기능에 대한 통제권과 연관이 있다. MIN-202는 오렉신 2 수용체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각성을 촉진하는 뉴런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미네르바와 얀센은 2014년에 MIN-202와 다른 오렉신-2 물질에 관한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미네르바는 유럽,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에서 이 약물들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를 갖고 얀센은 다른 전 세계 국가에서 독점적 권리를 갖기로 합의했었다.

미네르바는 얀센이 진행 중인 악텔리온 인수가 완료되고 유럽 집행위원회의 승인 결정이 나면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이 소유한 모든 주식을 재매입할 예정이다.

현재 미네르바 주식에 대해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10%이며 총 3억8900만 달러에 해당한다.

또한 수정된 계약에 따라 미네르바는 전 세계에서 MIN-202의 개발에 관한 전략적 통제권을 갖게 되며 얀센은 미네르바가 담당하는 지역에서 불면증에 대한 MIN-202 매출에 따른 로열티 권리를 포기한다.

미네르바는 주요우울장애 보조요법제로 MIN-202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계속 보유한다.

새로운 계약에 따라 얀센은 미네르바에게 계약금으로 3000만 달러를 지급하며 임상 3상 불면증 임상시험 시작 때 2000만 달러, 환자 등록이 50%가 완료됐을 때 2000만 달러를 전달할 예정이다.

얀센은 임상 2상 개발과 관련해 미네르바로부터 받아야 하는 총 1300만 달러는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미네르바는 임상 3상 개발 과정에서 소요되는 모든 비용에 책임을 진다.

미네르바의 레미 루스링거 최고경영자는 “얀센과의 새로운 계약을 통해 더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MIN-202를 불면증에 대해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추가될 재정적 자원들은 기업의 운영 가능 기간을 크게 연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네르바는 이 재정적 자원이 조현병의 음성증상에 대한 치료제인 MIN-101의 개발을 지원할 것이며 2019년 말까지 불면증과 주요우울장애에 대해 MIN-202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19년 말 이내에 MIN-101의 임상 3상 시험 결과와 MIN-202의 임상 2b상 시험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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