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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계 약물, 심장 구조·기능 개선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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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틴계 약물, 심장 구조·기능 개선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5.2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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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건강 증진...추가 유익성 시사

심장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 사용되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심장 구조 및 기능을 개선시켜 심장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메디컬뉴스투데이의 보도에 의하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EuroCMR에서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스타틴이 이미 알려진 효과 외에도 다른 유익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 주저자인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교 윌리엄하비연구소의 심장전문가인 네이 아웅은 심장에 대한 스타틴 약물의 유익성에 대해 강조했다.

스타틴은 추가적인 플라크 축적 예방을 통해 혈관 기능을 개선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이전에 실시된 연구들에서는 스타틴이 심장근육 두께를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좌심실비대 치료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연구결과들은 주로 동물실험과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밝혀진 내용이기 때문에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연구진은 스타틴과 심장 구조 및 기능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환자 4622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환자들에 대한 자료에는 환자들의 스타틴 복용에 대한 정보와 설문조사결과가 포함돼 있었다. 연구진은 좌심실 및 우심실의 용적, 질량을 측정하기 위해 심장 MRI를 활용했다.

전체 피험자 중 약 17%가 스타틴을 복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환자들은 대개 고령이며 BMI 수치와 혈압이 높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연구결과 스타틴은 심장근육이 두꺼워지는 좌심실비대 및 심실 확대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저자는 “심장 비대는 심장발작, 심부전, 뇌졸중의 예측요인”이라며 “스타틴 복용은 이러한 심장의 부정적 변화를 역전시키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관찰연구이기는 하지만 스타틴이 어떻게 심장 두께와 용적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가설이 있다며 이전 연구들에서 스타틴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세포성장 유발인자의 생산을 억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산화스트레스는 활성산소가 적절히 분해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생리적 스트레스이며 노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스타틴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심실 부정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연구저자는 “최근 스타틴 약물 처방기준의 완화 여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투여 중단 시기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 바 있다”고 전하며 이번 연구결과가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광범위한 처방보다는 개인 맞춤의학 등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환자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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