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의 다국적 과학기구 제조사인 써모피셔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이 의약품 개발·제조 수탁기업(CDMO)인 파테온(Patheon)을 약 72억 달러에 인수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파테온의 CDMO 서비스가 연구, 임상시험, 생산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생명과학기술을 보완해 제약 및 생명공학 고객들을 위한 더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생물학적 개발, 제조역량, 생물생산기술이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돼 더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면서 상당한 교차판매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테온은 작년에 약 4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는 CDMO 시장에서 약 1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선도기업이며 북미지역과 유럽에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슈로부터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렌스에 위치한 원료의약품 제조시설을 인수한 바 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파테온을 작년에 70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실험실제품·서비스부문으로 통합시킬 계획이다. 해당부문의 매출은 작년 기업의 총매출인 182억7000만 달러에서 약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의 마크 N. 캐스퍼 최고경영자는 “파테온의 개발 및 제조 역량은 바이오제약 시장에서 산업 선도적인 자사의 사업을 훌륭하게 보완한다”고 말했다. 또 “통합되는 역량은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특수한 가치를 향상시키고 주주들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며 회사의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은 인수완료 이후 첫 해 조정된 주당순이익이 주당 30센트가량 늘어날 것이며 3년 동안 약 1억2000만 달러 정도의 비용절감효과 및 시너지효과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수계약조건에 따라 써모피셔는 파테온의 모든 발행된 주식을 주당 35달러에 매입해 총 52억 달러를 지불하며 20억 달러의 순부채에 대한 책임을 안게 된다. 거래절차는 규제당국의 승인 및 주주회의 등을 거쳐 올해 말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