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약산업전문 분석기관인 퀸타일즈IMS는 이전에 발표된 미국 내 처방의약품 지출액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수정했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퀀타일즈IMS는 앞서 2021년까지 처방의약품 지출액 성장률이 평균 6~9%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었지만 이번에는 4~7%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최대 61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16년에 승인된 의약품들의 개수가 그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줄어들었으며 제약사들이 가격인하압박과 치열한 경쟁을 겪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는 많은 브랜드의약품의 가격에 대한 정치인, 보험사의 압박이 지속되고 있으며 다수의 제약사들이 연간 가격인상률을 10% 미만으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퀀타일즈IMS 연구소의 집행이사인 머레이 에이트킨은 한 자릿수대의 가격 인상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새로운 의약품들로 인한 지출액 증가는 대형 품목의 독점권 상실에 따른 제네릭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 영향으로 인해 상쇄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2015년에 45종의 제품을 승인한 것에 비해 작년에는 단 22종만 승인했다. 다만 퀀타일즈IMS는 현재 제약사 파이프라인에 있는 후보약물에 대한 검토를 근거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매년 평균 40~45종의 의약품이 승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후기 개발단계에 있는 후보약물은 2300종 이상이며 이 중 600종 이상이 높은 제품 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있는 암 치료제다.
작년에는 미국 처방의약품 지출액이 2015년과 비교했을 때 5.8% 증가했었으며 각종 할인액을 고려할 경우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성장률에 기여하는 가장 큰 요인은 고혈압과 정신건강 같은 만성 치료분야의 제품이다. 반면 진통제 지출액은 마약성 약물 남용에 대한 미국 내 우려가 높아지면서 뚜렷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