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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1분기 매출 하락세, 분기이익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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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 1분기 매출 하락세, 분기이익은 상승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4.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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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브렐 판매액 감소 우려...주가 하락

암젠은 비용절감전략을 통한 효과가 류마티스관절염 및 건선에 대한 치료제인 엔브렐(Enbrel)의 판매액 감소를 상쇄하면서 시장 전망보다 더 우수한 분기 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 성장이 아닌 비용감소를 통해 이익이 상승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주가가 3%가량 하락했다.

현재 시장 경쟁 증가와 류마티스 및 피부질환부문 성장 둔화라는 악재에 직면해 있는 엔브렐의 처방액은 11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이는 월가 전망치인 13억8000만 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앞서 암젠은 올해 가격경쟁이 사업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었지만 엔브렐이 그동안 암젠의 성장요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좋은 징후가 아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암젠 상업부문 최고책임자인 토니 후퍼는 엔브렐 판매액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 동안 상당한 현금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암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줄어든 54억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56억 달러였다. 일부 항목이 제외된 비-GAAP(미국일반회계) 기준 주당순이익은 3.15달러를 기록해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인 3.00달러를 웃돌았다.

암젠은 올 한 해 전체 매출액이 223억에서 231억 달러 사이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유지했다.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11.80~12.60달러에서 12.00~12.60달러로 수정했다.

암젠은 1분기 영업비용이 28억7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8% 감소했다. 내용을 보면 제조효율성 개선을 통해 매출원가가 GAAP 기준으로 0.2% 줄어든 가운데 연구개발비용과 판매비·관리비가 각각 12%씩 줄었다.

암젠의 새로운 콜레스테롤약 레파타(Repatha)의 분기 처방액은 4900만 달러에 그쳤다. 레파타는 지난달에 공개된 연구 자료에서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처방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브래드웨이 최고경영자는 불필요하고 비극적인 사건을 예방할 수 있는 이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암젠의 다른 핵심 의약품 중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처방액은 시장 전망치인 4억1500만 달러보다 높은 4억2500만 달러를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다. 뉴라스타(Neulasta) 처방액은 12억1000만 달러로 2% 늘었다. 뉴라스타의 경우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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