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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츠카, 아케비아와 ‘바다두스타트’ 제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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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츠카, 아케비아와 ‘바다두스타트’ 제휴 확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4.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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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케비아 테라퓨틱스(Akebia Therapeutics)는 바다두스타트(vadadustat)에 관한 일본 제약사 오츠카 파마슈티컬과의 제휴 및 라이선스계약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바다두스타트는 임상 3상 시험에서 만성신장질환 연관 빈혈증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되고 있는 경구형 저산소유도성인자(hypoxia-inducible factor, HIF) 안정제다.

만성신장질환 연관 빈혈은 신장에서 충분한 양의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이 생산되지 않으면서 발생한다.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생산을 자극하는 호르몬이다. 이러한 빈혈증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환자 건강 악화와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바다두스타트는 높은 고도로 인해 산소농도가 낮아질 때 몸에서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적응과정과 같은 작용기전을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가 높아질 경우 체내 HIF 생산이 증가하면서 적혈구 생산이 늘어나 산소운반능력이 향상된다.

아케비아와 오츠카는 미국에서 바다두스타트의 개발, 상업화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균등하게 부담하고 향후 발생하는 이익을 나눠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에 두 회사는 계약 범위에 유럽,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바다두스타트와 관련된 모든 제휴를 통해 투입되는 개발자금은 6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새로운 계약의 조건에 따라 아케비아는 오츠카로부터 약 2억800만 달러의 계약금, 개발지원금을 받게 되며 추가로 6억57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향후 오츠카가 담당하는 지역 중 남미와 앞서 계약에 포함된 국가를 제외한 유럽, 러시아, 중국, 캐나다, 호주, 중동 국가에서 발생하는 순매출 중 최대 30%가 아케비아에게 로열티로 지급될 예정이다.

오츠카의 타츠오 히구치 사장은 “바다두스타트 개발에 관한 아케비아의 전문성 덕분에 신장 빈혈증에 대한 이 약물의 유망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오츠카는 이 약물 같은 심장-신장 후보약물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전 세계 신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표준치료법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케비아는 1년여 사이에 바다두스타트에 관한 계약을 3건 체결했다. 계약금과 개발지원금으로 받는 5억7300만 달러 이외에도 최대 22억 달러 이상의 성과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아케비아는 일본, 대만,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특정 아시아 국가에서 바다두스타트의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제휴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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