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16 22:53 (목)
온코메드 암 줄기세포 치료제 1종 임상 실패
상태바
온코메드 암 줄기세포 치료제 1종 임상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4.11 1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정적인 소식 연이어...바이엘 옵션 포기

미국 제약사 온코메드 파마슈티컬스(OncoMed Pharmaceuticals)는 줄기세포 치료제 뎀시주맙(demcizumab)과 표준치료제 병용요법의 중간단계 임상시험이 실패함에 따라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뎀시주맙을 평가하는 연구를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독일 바이엘은 전략적인 이유로 온코메드의 Wnt경로 억제제 계열 치료제 반티크투맙(vantictumab)과 이파프리셉트(ipafricept)에 대한 라이선스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온코메드 주가는 40%가량 하락했다.

췌장암 임상시험에서 뎀시주맙과 셀진의 아브락산(Abraxane), 항암제 젬시타빈(gemcitabine) 병용요법은 아브락산, 젬시타빈, 위약 병용투여와 비교됐으며 연구 주목표는 질병 진행 지연효과를 입증하는 것이었다. 자료 분석 결과 뎀시주맙은 무진행 생존기간이나 전체 생존기간을 연장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경영자인 폴 헤이스팅스는 유익성이 없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임상시험을 중단할 것이며 다른 뎀시주맙 임상시험에서의 추가적인 환자 등록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온코메드는 2013년에 셀진과 최대 33억 달러 규모의 제휴를 맺었으며 뎀시주맙은 이 제휴에 포함돼 공동 개발되는 약물 중 하나다. 뎀시주맙은 DLL4(delta-like ligand 4)를 표적으로 하는 인간화 단일클론항체 약물이다.

온코메드는 특정 유형의 폐암에 대해 뎀시주맙과 MSD의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시험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 폐암에 대한 뎀시주맙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설계된 다른 연구는 이미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온코메드는 폐암 치료제로 평가 중인 또 다른 줄기세포 치료제 타렉스투맙(tarextumab)을 보유하고 있다. 타렉스투맙에 관한 중간단계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안에 발표될 예정이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이 프로그램에 관한 선택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앞서 작년 1월에 독립적인 안전성검토위원회는 이 약물에 대해 안전성 프로파일이 긍정적이지만 투여받은 췌장암 환자들의 반응률이 악화된 것으로 관찰됐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췌장암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암 관련 사망원인이며 매년 약 5만4000명이 진단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