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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FDA, 임브루비카 적응증 확대 검토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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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FDA, 임브루비카 적응증 확대 검토 착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4.06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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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편대숙주병에 효과...첫 치료제될 듯

미국 FDA는 애브비와 존슨앤존슨의 계열사 얀센의 임브루비카(Imbruvica, 이브루티닙)를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동종 줄기세포 또는 골수 이식을 받은 환자 중 약 30~70%는 피부질환, 탈모, 구내염, 눈 자극감, 중증 폐 손상, 간부전 같은 이식편대숙주질환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는 일차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이후 추가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을 위해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고용량의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처방받지만 근본적인 질환의 재발 위험이 높아지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애브비와 얀센이 제출한 보충적 신약승인신청서는 단일군 임상 Ib/II상 PCYC-1129의 자료를 근거로 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일차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임브루비카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연구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이 진행 및 악화되거나 근본적인 질병 재발, 심각한 독성이 발생할 때까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다른 면역억제제들과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임브루비카를 병용 투여 받았다.

임브루비카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고 지속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증상 중증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4개월의 추적관찰 이후 전체 반응률은 67%로 집계됐으며 반응을 보인 환자 중 3분의 1은 완전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중 71%는 반응이 최소 5개월 이상 지속됐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피로, 설사, 근경련, 구역, 멍 등이 보고됐으며 중증 이상반응으로는 폐렴과 패혈성 쇼크, 발열 등이 발견됐다.

미국에서 임브루비카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소림프구성 림프종, 외투세포 림프종, 발덴스트롬 거대글로불린혈증, 변연부 림프종 등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암 이외의 적응증에는 아직 승인된 적이 없다.

미 FDA는 작년 6월에 임브루비카를 일차 이상의 전신요법에 실패한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를 위한 획기적 치료제 및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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