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재의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기업 제논 파마슈티컬스(Xenon Pharmaceuticals)는 중등도 및 중증 얼굴 여드름에 대한 치료제로 XEN801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효능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50%가량 급락했다.
국소 SCD1(stearoyl Co-A desaturase-1) 억제제인 XEN801은 치료 12주째까지 전체 병변 수 변화에 관한 일차 평가변수 면에서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이차 효능 평가변수 면에서도 통계적 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 다만 안전성과 내약성 프로파일은 긍정적이었으며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제논의 사이먼 핌스톤 최고경영자는 “SCD1이 새로운 여드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과학적 증거 및 전임상 증거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설을 뒷받침하는 임상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가 나와 실망스럽지만 이외에도 광범위하고 다양한 소분자 이온통로 조절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수개월 동안 중요한 소식들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 중에는 “제휴사 테바가 진행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대한 TV-45070의 임상 2b상 시험 결과 공개, 뇌전증 치료제 XEN901에 관한 임상시험 신청, 제휴사 제넨텍이 진행하는 개발프로그램의 임상 2상 진입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핌스톤 박사는 회사의 목표가 “내부적인 연구 및 유망한 외부적 기회 평가를 통해 새로운 이온통로 조절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