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17:03 (금)
사노피-리제네론, 암젠 상대로 특허소송 제기
상태바
사노피-리제네론, 암젠 상대로 특허소송 제기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3.22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두픽센트 지키기 위해...사전 대응 결정

사노피와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는 미국에서 승인을 앞두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두픽센트(Dupixent)와 관련해 두 회사가 암젠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을 침해하지 않았다는 법원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송장은 앞서 콜레스테롤 치료제 프랄런트(Praluent)와 관련해 사노피와 리제네론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던 암젠이 추가로 제기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소송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원고 측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미국에서 두픽센트를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잠재적 장애물들을 제거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암젠은 이 제품과 관련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의 권리를 지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판사는 2달 전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프랄런트가 암젠의 레파타 특허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프랄런트는 항소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 판매될 수 있도록 허가된 상태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두픽센트를 개발하기 위해 수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주장했다. 이 약물은 두 회사에게 매우 중요한 성장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톰슨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제품 연매출은 2023년에 5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된다.

두 회사는 두픽센트가 중등도 및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고 강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곧 두픽센트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릴 예정이며 두 회사는 가능한 한 빨리 두픽센트를 발매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이 소송에서 문제가 된 특허권은 암젠이 2000년대에 천식치료제를 개발할 때 나온 것이며 관련 약물은 실망스러운 시험결과 때문에 개발이 중단됐다. 사노피와 리제네론 측의 변호사들은 최근 암젠이 이 치료제와 관련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변호사를 고용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한다. 두픽센트는 천식과 다른 적응증들에 대한 치료제로도 평가되고 있다.

사노피는 혁신적인 치료제인 두픽센트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사전 예방적인 행동을 취했으며 이 중요한 의약품에 대한 의사들과 환자들의 접근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