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연례회의서 발표…효능은 유사
진행된 비소세포폐암환자의 2차 치료에 ‘이레사 250mg’을 사용했을 경우 도세탁셀(docetaxel)보다 내약성은 더 뛰어나고 효능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3~17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회의에서 이레사(성분명 게피티니브)의 2상임상인 SIGN(Second Line Indication of gefitinib in NSCLC) 연구 결과가 최초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
SIGN 연구는 EGFR TKI 치료와 화학요법을 직접 대응 비교한 최초의 임상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결과에서 진행된 비소세포폐암환자의 2차 치료제로 사용을 허가받아 처방되고 있는 입증된 화학요법과 이레사가 효능면에서 동일함을 확인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이레사와 도세탁셀 간에 ▲객관적반응률 ▲전체생존기간 ▲비진행생존기간에는 차이가 없었으며 증상개선율은 도세탁셀이 26%, 이레사가 37%를 나타냈다.
또 이레사는 도세탁셀보다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치료군에서는 3명이 독성으로 사망한 반면 이레사투여군에서는 사망자가 없어 이레사의 우수한 내약성프로필을 확인시켰다. 도세탁셀투여군의 비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결과는 이전의 3상연구결과와 유사했다.
SIGN 연구는 이레사(250mg/day)와 도세탁셀(매 3주마다 1시간씩 75mg/m2 주사) 단독요법을 평가하는 2상무작위연구로, 진행된 비소세포폐암환자의 2차 치료에 처방됐다.
총 141명의 환자가 참여(이레사군 68명 / 도세탁셀군 73명)했으며 모든 환자는 1차 치료에서 탁산계 약물을 제외한 화학치료를 받았다. 두 치료군은 평균연령, 성별(sex), 인종, 질병의 활동도와 흡연경험상태 등의 면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회사측은 “이번 연구에서 중요한 것은 이레사와 도세탁셀이 효능면에서는 유사하지만 이레사군에서 치료와 연관된 부작용, CTC 3 & 4 단계의 부작용이 더 적게 나타났고 이레사와 관련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거나 사망한 경우가 없었음을 확인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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