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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스, 희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효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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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스, 희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효능 입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3.0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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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 수치 77% 감소...안전성 우려도 제기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의 계열사 악케아 테라퓨틱스는 볼라네소르센(volanesorsen)을 평가한 임상 3상 APPROACH 연구에서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familial chylomicronemia syndrome) 환자의 중성지방(triglyceride)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성공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아이오니스의 주가는 7%가량 하락했다.

APPROACH는 6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 실시된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임상 3상 연구다. 가족성 킬로미크론혈증 증후군은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명~5000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희귀질환이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의 평균 중성지방 수치는 2,209mg/dL이었다.

임상시험 결과 볼라네소르센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치료 3개월 이후 중성지방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77%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비해 위약군은 18%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절대적 감소량 면에서 보면 치료군의 수치는 1,712mg/dL가량 감소했다. 치료효과는 52주의 치료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관찰됐다.

연구를 시작할 때 중성지방 수치가 750mg/dL 이상이었던 치료군의 환자 중 50%는 치료 3개월 이후 중성지방 수치가 500mg/dL 이하로 감소했다. 위약군 중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없었다.

또한 췌장염 발작 빈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된 치료군 환자 중 52주의 치료기간 내에 발작을 경험한 환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볼라네소르센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복통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케아 테라퓨틱스의 폴라 소테로풀로스 최고경영자는 “볼라네소르센이 트리글리세리드 수치를 크게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중요한 유익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탄탄한 프로파일이 입증돼 기쁘다”고 밝혔다.

아이오니스는 APPROACH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볼라네소르센을 승인받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연구 자료는 향후 관련 학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실시된 임상 3상 COMPASS 연구에서는 환자 5명의 중성지방 수치가 3개월 치료 이후 평균 7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 치료와 관련된 간 이상반응이나 신장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치료군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주사부위반응이었으며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5명의 환자는 이로 인해 치료를 중단했다.

또한 많은 환자들에서 중성지방 감소와 연관된 혈소판 수 감소가 관찰됐다고 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대개 용량 조정을 통해 관리됐지만 이와 관련해 5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했다. 악케아는 혈소판 모니터링을 실시한 이후 마지막 6개월 동안에는 치료를 중단한 환자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니스는 작년에 다른 후보약물인 IONIS-TTRRx가 혈소판감소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된 이후 FDA가 해당 임상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사업파트너인 GSK는 후기 연구 계획을 폐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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