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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G테라퓨틱스, 백혈병치료제 후기 임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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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TG테라퓨틱스, 백혈병치료제 후기 임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3.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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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브루비카 단독요법과 비교...반응률 개선

미국의 바이오제약기업 TG 테라퓨틱스는 과거 치료받은 적이 있는 고위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우블리툭시맙(ublituximab, TG-1101)과 이브루티닙(ibrutinib, 제품명 임브루비카)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GENUINE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에서 고위험 환자는 17p 결손, 11p 결손 또는 p53 변이 중 하나 이상을 동반한 환자로 정의됐다.

다기관 무작위배정 임상시험 결과 1차 평가변수가 충족돼 ITT(Intent to Treat) 집단과 치료 집단에서 병용요법이 이브루티닙 단독요법에 비해 전체 반응률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ITT 집단에는 무작위배정된 모든 126명의 환자, 치료집단에는 병용요법이나 단독요법을 최소 1회 이상 투여 받은 모든 환자들이 포함된다.

TG-1101과 이브루티닙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9명이며 전체 반응률은 80%로 나타났다. 이브루티닙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58명이고 전체 반응률은 47%로 관찰됐다.

모든 반응은 독립적인 눈가림된 중앙검토위원회가 iwCLL 2008 가이드라인을 이용해 평가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라 반응자는 최소 2개월 동안 반응이 확인돼야 한다. 연구 도중 초기 반응이 실패한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드문 편이었으며 추적관찰기간 중앙값은 약 12개월이다.

TG 테라퓨틱스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반응률 면에서 두 치료그룹 간에 최소 측정가능한 절대적 차이는 약 20%이며 절대적 차이는 약 30%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에서는 전체 반응률 외에도 방사선학적 완전관해 비율과 무진행 생존기간, 반응을 보일 때까지 걸린 기간 등이 평가됐다. 병용요법의 내약성은 우수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은 앞서 발표된 임상 2상 시험의 결과와 일치했다. GENUINE 임상시험의 전체 분석결과는 올해 상반기에 관련 학회 회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TG 테라퓨틱스는 이 병용요법을 신속승인받기 위해 FDA와 곧 의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G-1101은 당공학 기술을 이용해 수정된 차세대 항-CD20 단일클론항체다. TG 테라퓨틱스의 마이클 S. 와이스 회장은 “병용요법에 대한 관찰결과가 매우 인상적이며 이 병용요법이 다른 치료제로 치료받은 이후 진행된 고위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한 표준치료법이 될 잠재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GENUINE 연구 책임자인 US 온콜로지 네트워크 혈액학 연구부문 대표 제프리 셔먼 박사는 “이브루티닙은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를 위한 필수품이지만 고위험군 환자인 경우 이브루티닙 단독요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번 연구는 우블리툭시맙을 추가했을 때 큰 안전성 문제없이 반응률을 유의하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 이후 나스닥에 상장된 TG 테라퓨틱스의 주가는 90%가량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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