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츠카 파마슈티컬(Otsuka Pharmaceutical)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관련 질환 전문 임상 단계 제약회사인 뉴로반스(Neurovance)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미국의 오츠카 아메리카는 1억 달러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개발 및 승인 관련 이정표에 도달할 경우 최대 1억5000만 달러, 매출 관련 이정표에 도달할 경우 일정 금액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두 회사 간의 계약은 지난주 2일에 체결됐으며 올해 2분기 안에 인수절차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뉴로반스는 소아 및 성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환자 치료를 위해 센타나파딘(centanafadine)을 개발 중이다. 센타나파딘은 노르에피네프린, 도파민, 세로토닌 재흡수를 조절하고 ADHD 환자의 집중력, 주의력, 특정 인지 능력을 개선시키는 비정신자극계열 삼중 재흡수 억제제다.
현재 임상 2b상 시험을 포함해 성인 환자에 대한 임상 2상 시험 2건이 완료된 상태이며 임상 3상 시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오츠카의 타츠오 히구치 사장은 “오츠카는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특정 환자수요에 대응하는 자산 매입과 새로운 기술 개발에 관한 제휴에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다”며 “뉴로반스의 자원은 CNS 분야 활동의 필수적인 요소로 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반스의 인수는 의약품 복약순응도, 기존 의약품들의 부작용 같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오츠카의 ADHD 사업 전략을 확대시킨다. 센타나파딘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각성제만큼 효과적이면서 오남용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비정신자극약물이다.
뉴로반스의 최고운영책임자인 브라이언 고프는 “센타나파딘은 각성제를 대체하는 새로운 혁신적인 대안을 필요로 하는 ADHD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수요를 충족시킬 잠재성이 있다”며 “이번 인수는 이 약물이 계속 개발될 수 있도록 보장하고 ADHD 커뮤니티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오츠카의 리더십을 확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ADHD 시장이 2024년까지 주요 7개 시장에서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3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