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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고, 티사브리 로열티 수취권한 28억달러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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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고, 티사브리 로열티 수취권한 28억달러에 매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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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 파마와 계약체결...구조조정 진행 중

아일랜드 기반의 다국적 기업인 페리고(Perrigo)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티사브리(Tysabri)에 관한 로열티 수취 권한을 로열티 파마(Royalty Pharma)에게 최대 28억500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페리고는 2016년 운영성과 보고서 제출을 3월까지 연기할 것이며 티사브리 매출에 따른 수익 인식에 관한 이전 회계 업무 상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주디 브라운 최고재무책임자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임시 재무책임자가 역할을 대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암젠에 따르면 브라운은 암젠의 글로벌 사업서비스 및 재무담당 수석부사장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암젠은 지금의 글로벌사업서비스 수석부사장인 마이클 켈리가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고는 로열티 파마와의 거래가 현금 22억 달러와 최대 6억5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와 별도로 향후 의약품 원료 제조를 담당하는 계열사를 매각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비제조 인력의 14%에 해당하는 750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공표했다.

페리고는 앞서 이번 달에 주주들에 대한 가치 환원을 위해 자산 매각을 주장하던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스타보드 밸류 엘피(Starboard Value LP)와 합의해 이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페리고의 주가는 제네릭 제약회사 밀란의 인수 의향을 거부했던 2015년 후반과 비교했을 때 5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당시 페리고는 기업을 합병하지 않아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었지만 이후 제네릭 의약품 사업에 대한 압박과 2014년에 45억 달러에 인수한 오메가 파마 사업부의 실적 부진을 이유로 여러 차례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페리고의 전 최고경영자 조셉 파파는 작년에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의 최고경영자 자리를 위해 회사를 떠났으며 페리고에서 27년간 일해 온 존 헨드릭슨이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존 헨드릭슨 CEO는 “이번 발표는 작년 11월에 발표된 티사브리 로열티 수입에 대한 전략적 대안 검토에 따른 결과”라며 “비핵심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할 거래를 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확보한 현금으로 재무상태표 상의 부채를 줄일 계획이며 이 거래는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향상시키는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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