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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16:37 (금)
미국 라 졸라, 저혈압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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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 졸라, 저혈압 치료제 임상 3상 성공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28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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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 승인신청 계획세워...회사 주가 급등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의 바이오제약기업인 라 졸라 파마슈티컬(La Jolla Pharmaceutical)은 저혈압증에 대한 치료제로 시험 중인 약물의 주요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76%가량 급등했다.

아직 판매 중인 제품이 없는 라 졸라는 이번 임상 성공에 따라 첫 제품 발매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라 졸라는 시험약 LJPC-501(안지오텐신 II)이 위약에 비해 분포성 쇼크(distributive shock)에 해당하는 카테콜아민계 약물 내성 저혈압증 환자의 혈압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포성 쇼크는 심장이 혈액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혈액이 생명유지에 필요한 기관에 적절히 분배되지 않는 상태를 말하며 중증 저혈압증을 야기한다.

원인으로는 외상, 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증 또는 박테리아 독소에 대항하는 과정에서 면역체계가 과잉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패혈증이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50만 명의 환자들이 분포성 쇼크를 경험하며 이 중 20만 명은 노르에피네프린, 바소프레신 같은 카테콜아민계 약물을 포함한 기존의 치료제들을 통해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 3상,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ATHOS-3 시험은 총 34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험 결과 위약군 중 사전에 정해진 목표 혈압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23%인 것에 비해 LJPC-501 치료군은 70%로 나타났다.

또한 LJPC-501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28일째까지 사망위험이 22%가량 감소한 것으로 관찰돼 이 약물이 생존기간 연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전성 면에서는 위약군 중 22%와 LJPC-501 치료군 중 14%가 이상사건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라 졸라는 올해 하반기에 미국에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라 졸라의 조지 티드마시 최고경영자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LJPC-501이 승인될 경우 분포성 쇼크에 대한 초기 치료제로도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임상시험 내용은 향후 관련 학회 회의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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