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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베나, 마약성진통제 올해 승인신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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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베나, 마약성진통제 올해 승인신청 계획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2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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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성공 소식에도 불구...주가 급락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킹오브프러시아 소재 임상 단계 바이오제약업체 트레베나(Trevena)는 후기 임상시험 2건에서 회사의 마약성 진통제가 위약보다 효과적이었으며 일부 용량은 모르핀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트레베나의 정맥주사용 마약성 진통제는 중등도 및 중증 급성 통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면서 기존의 약물들에 비해 부작용은 줄이도록 만들어졌다.

이번에 발표된 임상시험 2건에서는 건막류절제술 혹은 복부성형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3개의 약물용량과 위약 및 모르핀이 비교됐다. 트레베나의 올리세리딘(oliceridine)은 통증 완화 면에서 위약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주요 연구목표가 달성됐으며 중간용량과 고용량은 모르핀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미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오남용 문제가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약물의 오남용은 병적인 도취감 유발할 수 있으며 호흡을 통제하는 뇌 부위를 파괴할 가능성도 있다.

올리세리딘 투여군은 모르핀 투여군에 비해 호흡기능저하, 구토, 구역 같은 부작용 발생율이 더 낮은 것으로 관찰됐지만 일부 용량에서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의 차이가 나타났다. 구역 및 구토 발생률의 차이 면에서는 3개 용량 모두 통계적 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며 호흡기능저하 발생률 면에서는 가장 낮은 용량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트레베나는 현재 진행 중인 세 번째 연구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4분기에 승인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승인될 경우 올린보(Olinvo)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될 예정인 이 약물은 미국 FDA에 의해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트레베나의 주가는 35.4%가량 급락했다.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임상시험의 1차 종료점은 충족됐지만 안전성 면에서 모르핀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점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제품 승인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매출 잠재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 회사의 주가는 21%가량 상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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