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제 시장이 2015년 기준 277억 달러 규모에서 2022년에 35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3.97% 성장률을 기록하며 확대될 것이라고 산업정보 조사기관인 GBI 리서치가 전망했다.
GBI 리서치는 신생기업들과 새로운 제품들의 승인이 성장세를 이끌 것이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의 예방을 위해 접종하는 인판릭스(Infanrix)와 아목시실린나트륨과 클라블라네이트 칼륨이 합쳐진 복합제 오구멘틴(Augmentin) 등 기존 제품들의 지속적인 성공도 성장세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마스 재럿 어소시에이트 애널리스트는 “항균제 내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항균제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세균에 유효한 제품을 개발하는데 투자하고 있다”며 “일례로 예측기간 동안에는 단백질 합성 억제제의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GBI 리서치는 많은 단백질 합성 억제제들이 특허 만료 상태이고 이러한 약물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파이프라인에 있는 차세대 단백질 합성 약물들이 예측 기간 내에 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약제내성균 치료에 대한 상업적 관심 덕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후보약물로는 솔리테라(Solithera, 솔리드로마이신)와 애리케이스(Arikace, 아미카신황산염), 카다졸리드(Cadazolid), 플라조마이신(Plazomicin)이 있다.
다만 재럿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단백질 합성 억제제의 유입과 다수의 새로운 세포벽 합성 억제제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백신 제품들이 해당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항박테리아 백신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네릭 경쟁이 매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고 많은 선진국들이 특정 질병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며 “폐렴구균 혈청형 13종을 예방하는 블록버스터 백신인 프리브나/프리베나(Prevnar/Prevenar)는 이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제품으로, 전 세계적인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매우 높은 매출을 기록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