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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암 치료제 ‘카보메틱스’ 일본 판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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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암 치료제 ‘카보메틱스’ 일본 판권 획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2.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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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승인·판매 맡아...후속연구 공동 진행

미국의 엑셀리시스(Exelixis)와 다케다 제약은 엑셀리시스의 주요 암 치료제 카보잔티닙(cabozantinib)의 일본 내 상업화 및 추가적인 임상 개발을 위해 독점적인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케다는 미국과 유럽에서 카보메틱스(Cabometyx)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된 카보잔티닙을 일본에서 진행성 신세포암 등의 적응증들에 대해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획득했다. 두 회사는 향후 일본에서 카보잔티닙의 임상 개발을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엑셀리시스는 5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계획돼 있는 적응증 3개에 대한 개발, 승인, 발매에 따른 단계별 지급금 9500만 달러, 제품 승인 후 매출 로열티 등 최대 2억2800만 달러가량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다케다의 일본 항암제사업부 대표 츠도이 미요시는 “엑셀리시스와의 계약은 일본에서 신세포암이나 다른 파괴적인 암에 시달리고 있는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유망하면서 충분히 입증된 고형종양 치료제를 회사의 파이프라인에 추가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 “가능한 한 빨리 신세포암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며 “향후 카보잔티닙의 임상 프로파일을 강화할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셀리시스와 다케다는 일본 내 카보잔티닙 임상 개발과 자료 해석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카보잔티닙은 METEOR 임상시험에서 전체생존기간, 무진행생존기간, 객관적 반응률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진행성 신세포암 이후 추가로 연구되는 적응증으로는 진행성 간세포암종이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CELESTIAL 임상시험의 결과는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다. 또한 엑셀리시스는 미국국립암연구소의 암 치료제 평가 프로그램과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성 신세포암, 방광암, 대장암, 비소세포폐암, 자궁내막암에 대한 45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이다.

카보메틱스는 작년 4월에 미국에서 항-혈관신생 치료제를 투여 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지난 9월에는 유럽에서 VEGF 표적 치료제를 투여 받은 경험이 있는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됐다.

엑셀리시스는 미국에서 카보잔티닙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인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국가들에서는 또 다른 제휴사인 입센(Ipsen)이 독점적인 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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