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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미쓰비시다나베와의 제휴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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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젠, 미쓰비시다나베와의 제휴계약 종료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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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치료제 개발 포기...전략적 목표 때문

바이오젠은 자가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후보약물 MT-1303(아미셀리모드, amiselimod)에 관한 미쓰비시다나베파마와의 라이선싱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바이오젠은 지난 10월에 이 차세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MT-1303은 바이오젠이 2015년 9월에 미쓰비시다나베와 계약을 체결해 6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최대 4억84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아시아 외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던 약물이다.

당시 바이오젠은 MT-1303이 다발성 경화증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다른 자가면역질환 등 광범위한 치료분야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미쓰비시다나베에 의하면 바이오젠이 마음을 바꾼 이유는 전략적인 목표 때문이라고 한다.

MT-1303은 미국 생명공학기업 셀진이 개발 중인 오자니모드(ozanimod)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미쓰비시다나베는 직접 혹은 새로운 사업파트너와 함께 제품 개발을 계속할 계획이다.

앞서 바이오젠은 일부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에 대한 수요 감소와 텍피데라(Tecfidera)와 관련된 소송 합의금 및 라이선스비로 인해 지난 4분기에 미국일반회계기준(GAPP) 기준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감소한 6억4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한 해 바이오젠의 전체 매출액은 2015년과 비교했을 때 6% 증가한 114억4900만 달러, GAPP 기준 순이익은 4%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셸 보나토스 최고경영자는 “작년에 시장선도적인 경구용 치료제와 인터페론, 고효능 제제 치료제들이 포함된 다발성 경화증 포트폴리오를 덕분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애브비와 함께 전 세계 다발성 경화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대안인 진브리타(Zinbryta, 다클리주맙)를 출시하고 있다”고 하며 “조만간 분리될 예정인 혈우병 제품 사업의 성과가 우수하고 에타너셉트(etanercept,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Benepali)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젠은 올해 전체 매출액이 111억~114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며 희석 주당순이익은 18.00~18.8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예측치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톰슨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바이오젠의 2017 매출액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는 120억8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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