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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브라 ADHD 치료제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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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브라 ADHD 치료제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1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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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중단 결정...다른 가능성 모색

이스라엘 기반의 제약회사인 알코브라(Alcobra)는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후보약물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임상시험이 실패한 이후 이 적응증에 대한 연구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주가가 50% 이상 폭락했다.

최고경영자인 야론 다니엘리 박사는 회사의 내부 및 외부 자산들을 검토한 뒤 조만간 주주들에게 전략적 방침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코브라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4~5%가 ADHD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부주의와 과잉행동이 특징인 인지장애인 ADHD는 과거에는 소아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간주됐었지만 현재는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브라는 28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MEASURE 임상시험에서 후보약물인 MDX(서방형 메타독신)가 위약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익성을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앞서 알코브라에게 전임상 자료에서 나온 안전성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6개월간 연구를 실시하도록 권고했었다. 미 당국은 작년에 신경계 부작용 우려 때문에 MDX 프로그램에 대해 임상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다니엘리 박사는 임상 중단 조치가 부과된 뒤 MEASURE 연구에서 80여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했었다고 밝혔다.

알코브라는 2014년에 성인 ADHD 임상시험에서 지나친 위약반응을 이유로 4명의 환자를 분석에서 제외한 이후 MDX가 위약에 비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2015년에는 취약 X 증후군에 대한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 충족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다니엘리 박사는 다른 질환들에 대한 MDX의 가능성을 계속 알아볼 계획이며 이 작업을 유럽에서 다른 사업파트너와 함께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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