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0:08 (토)
미 항소법원, 릴리 ‘알림타’ 용법 특허 인정
상태바
미 항소법원, 릴리 ‘알림타’ 용법 특허 인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13 14: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위법원 판결 유지...테바 주장 기각

미국 항소법원이 폐암 치료제 알림타(Alimta, 페메트렉시드)를 복제한 테바의 제네릭 의약품 판매를 일라이 릴리가 막을 수 있게 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릴리의 주가는 3%가량 상승했다.

미국연방순회항소법원은 테바와 다른 피고 측이 제네릭 알림타를 처방하는 의사들에 의한 특허권 침해를 유도한 것에 대해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하위법원의 결정을 유지시켰다.

판사 3인으로 구성된 재판부의 쉐론 프로스트 판사는 테바의 제네릭 제품에 표기될 라벨로 인해 일부 의사들이 릴리의 특허권을 침해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러한 유도를 위한 의도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테바 측의 대변인은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했다고 밝혔다.

릴리의 항암제 사업에서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알림타는 작년 9월까지 약 17억4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회사의 전체 매출액 중 약 11%를 차지했다.

릴리와 테바 사이의 소송 과정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약물의 독성을 줄이고 암 세포의 재생산 능력을 방해하기 위해 알림타 투여 이전에 환자들에게 엽산(folic acid)과 비타민 B12를 투여하는 비타민 보충요법에 대한 특허권 인정 여부였다. 테바 측은 의사들과 환자들이 이러한 비타민을 투여하더라도 특허권 침해에 따른 법적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릴리의 법무자문위원인 마이클 해링턴은 “릴리가 비타민요법 특허권을 위해 실시해 온 의미 있는 과학적 연구들은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을 만하다”고 강조했다. 릴리 측은 이 특허권을 통해 미국에서 2022년 5월까지 알림타 제네릭 판매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부터 릴리는 알림타 제네릭 판매를 막지 못할 경우 올해 재무성과에 상당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미국에서 알림타에 대한 별도의 주성분 특허권은 1월 24일에 만료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번스테인의 한 애널리스트는 알림타에 관한 특허권 상실 때문에 릴리의 이익이 2022년까지 15%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의 특허상표청도 이 특허권에 대해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중에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