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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언트, 21억 달러 규모 자산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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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언트, 21억 달러 규모 자산 매각 결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1.11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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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부담 완화...추가 매각 의향

캐나다 기반 제약회사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이 현재 300억 달러 이상 보유하고 있는 부채를 줄이기 위해 덴드리온(Dendreon) 암 치료제 사업과 피부 관리 브랜드 3종을 약 21억20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진 뒤 밸리언트의 주가는 14%가량 상승했다. 밸리언트는 지난해 의약품 매출을 높이기 위해 특수 약국과 비밀리에 협력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폭락한 이후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미국 의회의 자문 패널들과 미연방거래위원회, 미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밸리언트는 프랑스 기반의 화장품업체 로레알에게 세라비(CeraVe), 아크네프리(AcneFree), 앰비(Ambi)를 13억 달러에 매각했다. 또한 중국의 산바오그룹에게는 덴드리온 사업부를 8억1990만 달러에 매각했다. 밸리언트는 2015년에 파산기업인 덴드리온을 3억 달러에 인수했었다.

밸리언트의 조셉 파파 최고경영자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 매각이 밸리언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파파 CEO는 위장질환, 피부, 눈 관리 사업이 회사를 운영하는데 있어 핵심적인 부분이지만 다른 제안들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과거에 기업성장을 위해 과도하게 인수합병을 진행하면서 부채를 쌓아온 밸리언트가 일련의 자산매각을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즈호 증권의 이리나 코플러 애널리스트는 향후 밸리언트가 치과 사업과 특정 지역 사업에 대한 지분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로레알은 2005년에 설립된 세라비가 클렌저, 보습제, 유아용품을 개발 중이며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피부 관리 브랜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아크네프리는 여드름 트리트먼트와 클렌저를 판매하며 앰비는 다크스팟 개선 및 밝은 피부톤을 위한 제품들을 제조하고 있다.

로레알은 비쉬, 라로슈포제 같은 약국전용 화장품들이 속한 액티브코스메틱 사업부가 이 브랜드 3종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알은 미용 산업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에 사업부 연매출 1억6800만 달러의 약 8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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