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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늘 대공협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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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늘 대공협이 있습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1.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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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재림 회장
 

지난 6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는 정유년 새해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를 이끌어나갈 제31대 회장을 뽑기 위한 정견발표회가 열렸다.

이번까지 3년 연속으로 치러지는 경선으로 많은 공보의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31대 대공협 회장으로 출사표를 던진 기호 1번 여한솔·조재진 후보와 기호 2번 김철수·이재현 후보는 ‘정책’과 ‘복지’, ‘이상’과 ‘현실’로 대표되는 각자 준비해온 공약을 발표하며 공보의들의 마음을 얻는데 여념이 없었다.

정확히 1년 전, 같은 장소에서 정견발표회를 하고 30대 회장이 된 김재림 회장의 표정에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했다. 임기를 마쳤다는 홀가분함과 아직 이루지 못해 차기 집행부에 숙제를 남겼다는 아쉬움이 교차하는 이 시기에 김재림 회장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김 회장은 정견발표회가 끝난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1년을 되짚었다.

◆1년만에 지켜보는 입장이 된 정견발표회
김재림 회장은 1년 만에 지켜본 정견발표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1년 만에 정견발표회를 보니 임기가 끝나간다는 게 실감이 든다”며 “작년 정견발표회를 돌이켜보면 공약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점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공협 회장 선거에 있어 정견발표회는 공보의들에게 후보들의 공약을 자세히 설명하고, 어떤 공약이 필요한지, 어떤 공약은 보완해야하는지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회원들에게 후보자를 검증해볼 수 있는 시간, 후보자들에겐 자신의 공약을 되짚어볼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견발표회와 선거를 통해 경쟁력 있고 역량과 열정이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끝까지 선거가 잘 치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차기 대공협 집행부에 대해 “1년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지만 정책 개선이나 해결에서는 짧은 시간”이라며 “해결하고자하는 정책과정에 대해 계획이 있다면 3월 임기 전이라도 필요하다면 현 집행부가 도울 수 있다. 정책 해결에 대해 선제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현 집행부도 그런 부분에 있어 인수인계, 업무지원 등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돕겠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언제나 대공협이 회원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필요할 때는 가장 가까이서 적극 도와줄 수 있다고 회원들이 느끼게 해야한다”며 “회원들과의 거리를 가깝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보람됐던 순간, 아쉬운 순간은?
길면 길다고 할 수 있고, 짧으면 짧다고 볼 수 있는 1년의 임기가 끝나가는 지금, 김재림 회장에게 있어 가장 보람됐던 순간, 그리고 아쉬운 순간은 언제였을까?

김 회장은 “회장이 되면서 내세웠던 공약 중 핵심은 위험근무수단 확보, 진료활동장려금 인상, 적극적인 민원 해결 등이었다”며 “위험근무수당은 3월 지급율이 25%였는데 올해 1월에는 지급확정인 곳을 포함하고 추경예산 선정이 논의 중인 곳을 포함하면 비약적인 상승이 있었다. 시도대표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모바일을 통해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일이 많이 늘어 거의 1000건 이상의 민원을 해결했다”며 “민원 가이드라인도 200페이지 이상되는데, 반복되는 민원 등에 대한 대처 방법들, 사례 소개, 판례 등을 정리했다. 최종 감수 및 업로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보건소에서 공보의가 X-Ray 판독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부분에 대해서도 의미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 문제는 과거 대공협에서 수차례 지적됐던 문제였는데 해결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과 구조의 변경이 필요해 못했던 것”이라며 “보건소의 공보의 X-Ray 판독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부 판독 기관으로 업무를 이관시키는 것인데 이에 대한 현장에서의 문제제기를 충분히 이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 사업에 대한 일련의 과정으로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을 시행했는데 초경을 하는 여성들이 와서 상담을 받고 월경통이 있는지, 2차 성징이 잘 일어나고 있는지 등 상담하는 과정에서 공보의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김 회장은 “복지부를 통해서 공보의가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한 공문이 집행됐다”며 “공보의가 필요하다면 여성 보조인력을 참관해 혹시라도 있을 불미스러운 오해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공보의 업무 영역 내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12월 5년만에 공보의의 업무범위 및 적절성, 제도개선 등을 공보의 제도와 관련된 포괄적 연구가 진행되는 것도 보람을 느낀 순간이었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대공협이 공보의 현안을 개선하기 위해서 문제제기를 하려면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한다”며 “이런 근거를 마련하는데 매번 1회성 설문조사를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인 실태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문제제기와 개선책을 제기하는 것이 나은데, 이에 대한 연구를 5년만에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 집행부 임기 막바지에 연구를 진행해서 임기가 끝난 뒤에 결과가 나올 텐데, 그 결과를 차기 집행부에 전달해서 정책적인 건의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상 좋을 수만은 없는 법. 김 회장은 진료활동장려금 인상을 이뤄내지 못한 것에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진료활동장려금 인상에 대한 부분은 차기 집행부의 과제로 넘어갈 거 같은데, 숙제를 남긴 거 같아서 아쉽다”며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현 집행부가 문제제기를 했고, 이에 대해 복지부 등에 의견을 전달을 했지만 실제적으로 반영하는 것은 아직 해결이 안 됐다. 맡은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남겨둔 기분이라서 아쉽다”고 말했다.

◆회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임기를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김재림 회장은 공보의 회원들에게 “항상 회원을 돕는 건 대공협 사람들이라는 점을 기억해줬으면 한다”는 말은 전했다.

김 회장은 “예전보다 올 한해 대공협에 많은 감사와 응원, 격려의 말씀을 주셨고, 대공협이 해온 많은 일들과 성과에 대해 칭찬을 해주셨다”며 “이전보다 회원들의 관심이 올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의사단체들이 가진 숙명이자 숙제겠지만 회원들이 대공협에 대해 평소에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셨으면 한다”며 “물론 이를 위해 대공협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회원들이 평상시에도 관심을 갖고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다면 대공협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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