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협이 지난 병신년의 성과로 보톡스와 프락셀레이저 관련 대법원 판결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1인 1개소법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은 지난 4일 ‘치의신보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2017 신년교례회·2016 올해의 치과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윤종필 의원, 김순례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전혜숙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치위생사협회 문경숙 회장, 보건복지부 김현준 건강정책국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최남섭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치과계는 치과진료영역에 대한 사회적 큰 이슈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며 “안면 부위 보톡스, 레이저 시술에 대해 대법원이 치과의 학문적 성과를 인정해서 법적인 진료 분야로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집행부를 믿고 적극 지지해주신 회원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아가 그는 “집행부 초기에 터진 검찰 수사라는 외압과 2년간 내내 치과계 내부를 뒤흔들었던 반집행부 논란 속에서도 29대 집행부는 회원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자세로 초지일관한 결과,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네트워크형 신종사무장병원 척결이라는 과업에 대해선 유디치과를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하는 등 일로써 성과를 내는 집행부의 철학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회장 직선제 도입, 전문의제 구축, 우리 동네 좋은 치과 캠페인을 통한 대국민 이미지 제고 등 여러 성과를 냈다”며 “금연 진료의 치과의사 참여와 요양시설에 치과의사가 진출하도록 한 법제정은 치과의사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영역을 넓혀가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쾌거”라고 내세웠다.
그러나 최 회장은 “아직 난제와 현안들이 쌓여있다”며 “전문의제도는 연착륙이 필요하며, 1인 1개소 법은 반드시 합헌을 이끌어내야 한다. 임기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으로 문제됐던 먹튀 치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치과계 전체가 입는 사회적 신뢰도 하락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회원 한명 한명이 치과계의 얼굴이라는 점을 명심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치과계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보건복지부도 치과계의 발전을 기원했다. 복지부 김현준 건강정책국장은 “작년 한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올해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통과 신뢰로 국민 보건을 강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