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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가축 항생제, 판매량 계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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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가축 항생제, 판매량 계속 증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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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 우려...강력한 대책 필요성 제기

미국 식품의약국은 가축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된 항생제의 미국 내 판매량 및 유통량이 작년에 2014년보다 1%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건강한 가축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할 경우 항생제 내성 슈퍼버그 감염 위험을 높이는데 기여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최소 2만3000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미 항생제 내성균은 전 세계 보건에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미국에서 인체 감염증에 대해 사용하거나 수술 혹은 다른 침습적 치료의 안전성을 위해 사용되는 항생제 중 70%는 식육 생산에 사용하기 위한 용도로도 판매되고 있다.

미 FDA는 2015년에 식육생산과 관련된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들의 판매량 및 유통량이 2%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FDA에 의하면 가축에 사용하도록 승인된 모든 항생제들의 자국 내 판매량 중 62%가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였으며 이러한 판매량 가운데 테트라사이클린 항생제가 71%를 차지했다고 한다.

미국 시민단체 천연자원보호협회의 데이비드 월링가 박사는 이러한 항생제들은 “더 많이 사용될수록 점점 더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비영리단체 공공이익연구그룹의 항생제 프로그램 현장담당자인 매튜 웰링턴은 FDA에 의해 내년부터 발효되는 규정이 예상했던 것만큼 의학적으로 중요한 항생제들의 사용을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며 “항생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수년 전에 발표된 사실이지만 아직도 여전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링가 박사는 이러한 조사결과는 현재 진행 중인 가축에 대한 약물 남용에 대응하는 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투자자들은 글로벌 대형 음식체인점들을 대상으로 항생제 없이 키운 육류를 취급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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