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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리맥, 유방암치료제 임상시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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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리맥, 유방암치료제 임상시험 실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2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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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2상 중단 결정...주가 급락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소재 제약회사 메리맥 파마슈티컬스는 독립적인 자료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의 권고와 무익성 분석결과를 고려해 과거에 허셉틴(Herceptin, 트라스투주맙), 퍼제타(Perjeta, 퍼투주맙), 캐싸일라(Kadcyla, 트라스투주맙엠탄신)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HER2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MM-302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했던 임상 2상 HERMIONE 연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메리맥의 주가는 30%가량 하락했다.

메리맥에 의하면 자료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는 해당 임상시험에서 MM-302의 유익성이 증명될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메리맥은 이러한 권고 이후 무익성 분석을 실시했으며 치료군과 대조군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예상보다 짧다는 점을 발견했다.

임상시험 도중 새롭거나 예상하지 못한 안전성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다고 한다. 메리맥은 임상시험에 등록된 환자들의 경우 담당 의사들과 상의한 뒤 치료를 계속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맥 파마슈티컬스의 임상개발부문 이슈트반 몰나르 부사장은 “트라스투주맙, 퍼투주맙, 트라스투주맙엠탄신 치료 이후 암이 빠르게 진행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특히 치료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오기는 했지만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과 연구원, 운영위원회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메리맥은 이러한 개발과정을 반영해 내년 1월 중에 MM-302의 세부적인 개발계획과 회사의 전체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토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MM-302는 HER2 발현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항체-약물 결합 리포좀 독소루비신 계열 의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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