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는 텍사스에 소재한 앙코르 비전(Encore Vision)을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앙코르 비전은 노안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 중인 기업이다.
노바티스는 노안에 대한 동종계열 최초의 질병조절 국소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는 후보약물을 안과의약품 파이프라인에 추가해 미충족 수요와 유병률이 높은 치료분야의 환자들에게 파괴적인 혁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을 포함한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바티스 최고의료책임자이자 의약품개발부문 대표 바산트 나라심한 박사는 “노안에 대해 혁신적이고 효과적이며 안전한 치료대안에 대한 수요는 높은 편이지만 현재는 노안에 대한 질병조절 치료제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 “노바티스는 또 다른 새 치료분야에 진입해 안과치료분야의 리더십을 증명했다”고 밝히며 “이 국소적인 질환 조절 치료제는 시력을 개선 및 유지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될 잠재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앙코르 비전의 주요 후보약물은 노안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EV06이다. 회사 측의 발표에 따르면 45세 이상 성인 중 80% 이상이 노안을 겪게 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현재 노안 진행을 멈추거나 회복시킬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내약성이 우수한 국소 치료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임상 1/2상 위약대조, 개념증명 연구 자료에서는 약 50명의 환자들이 매일 90일 동안 EV06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25명의 환자들은 위약을 투여 받았다.
시험 결과 EV06 치료군은 위약군에 비해 원거리교정 근거리시력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V06 치료군 중 근거리 시력 20/40(0.30 LogMAR)인 환자 비율이 82%인 것에 비해 위약군 중 이러한 환자비율은 48%인 것으로 관찰됐다. 근거리 시력 20/40의 경우 대부분의 근거리 작업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한다.
한편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의하면 노바티스는 지난 11월에 미국 제네릭 제조사 암닐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