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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상자에 '점자표기'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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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상자에 '점자표기' 고려해야
  • 의약뉴스 윤태수 기자
  • 승인 2016.12.21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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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신문고 민원..."시각장애인들 약 구별 어려워"
 

시각장애인들이 의약품을 구별할 수 있도록 의약품 상자에 점자를 새겨 달라는 목소리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한 민원인은 국민 신문고를 통해 "약품상자를 살펴보면 시각장애인들은 해당 약이 어떤 종류의 약인지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며 "비장애인도 눈을 감고 해당 약을 찾아 복용하라고하면 어려울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심지어 통증을 호소하거나, 병을 앓는 환자들이 자칫 약인줄 알고 위험물질을 복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아무리 약사가 초기 약을 살 때, 그 약의 이름과 역할을 정확히 알려줘도 몇 주일, 몇 달이 지나고 급작스럽게 속이 쓰릴 때 복용해야 할 약과 비타민을 시각장애인이 구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유명한 약품을 제조하는 제약회사나 여러 식품 기업체들은 판매의 대상인 일반 소비자들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동등하게 제품을 이용할 권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원인은 종이상자 안에 들어있는 알약통과 약봉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찾고 있는 약이 어떤 상자에 들어있는 지를 겉으로 표시한다면, 잘 보이지 않는 사람들도 쉽게 약을 복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점자가 있는 종이명함을 본 적이 많고, 인터넷에만 검색해도 자세하게 나오기 때문에 종이상자에 약의 이름을 점자로 새기는 것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식약처에 의약품 포장에 점자를 표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시각장애인도 똑같은 소비자라는 점을 인식하면서 약간의 예산을 투자해 시각장애인도 약을 정확한 용도로 복용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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