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바이오젠 차기 최고경영자 미셀 보나토스 임명
상태바
바이오젠 차기 최고경영자 미셀 보나토스 임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20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1월부터 직무수행...파이프라인 강화 계획

미국의 신경학적 질환, 자가면역질환, 희귀질환 치료 전문 제약회사인 바이오젠이 미셸 보나토스를 최고경영자로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나토스는 2010년부터 바이오젠을 이끌어온 조지 스캥고스 CEO의 뒤를 이어 내년 1월 6일(현지시간)부터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유망한 척수성 근위축 치료제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젠은 인수대상기업을 찾고 있는 다른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지만 관계자들에 의하면 매각 의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이번 임명 소식이 전해진 뒤 바이오젠의 주가는 2.7%가량 소폭 하락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한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CEO 임명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나토스는 바이오젠의 경쟁사인 미국 머크앤컴퍼니에서 20여 년 동안 근무하다가 올해 바이오젠에 합류했다. 바이오젠에서는 총괄부사장 및 최고영업책임자 역할을 맡아 바이오젠의 제품 포트폴리오 성장을 관리하고 신약 개발을 지원해왔다.

보나토스 CEO 임명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바이오젠이 파이프라인 강화에 관한 새로운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작년에 바이오젠은 108억 달러 이상의 전체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대부분이 다발성 경화증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것이다.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들의 매출은 향후 값싼 제네릭 의약품들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투자자들은 바이오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에 더 주목하고 있다.

시장정보제공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은 2023년에 130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다만 최근 비슷한 치료제를 개발하던 일라이 릴리가 실망스러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기 때문에 관련 치료 가설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젠은 FDA가 최초의 척수성 근위축 치료제로 승인할 경우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등극할 잠재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스핀라자(Spinraza)의 발매도 준비 중이다.

보나토스는 “스핀라자를 승인받아 척수성 근위축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로 제공할 것이며 이외에도 다발성 경화증 사업 강화, 아두카누맙 임상 3상 완료, 신경학 및 신경복구분야 파이프라인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임직원들에게도 투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