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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신제품 덕에 내년 실적 호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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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신제품 덕에 내년 실적 호조 기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6.12.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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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판매량 증가 추세...주가 상승

일라이 릴리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내년 매출액 및 이익 전망치를 제시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내년에 릴리의 조정순이익이 3.97달러, 매출액은 2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것에 비해 릴리는 조정순이익이 4.05달러~4.15달러, 매출액은 218억달러~223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릴리 측은 올해 새로운 제품의 판매량 증가 덕분에 한 자릿수 중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반영된 전망치라고 설명하며 매출 대비 매출총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릴리는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최소 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릴리의 신제품 중 암 치료제 사이람자(Cyramza), 건선치료제 탈츠(Taltz),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에 대한 강한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앙(Jardiance)은 미국 규제당국이 심장질환 관련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있다고 인정함에 따라 매출이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미국당뇨병협회는 2017년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자디앙 혹은 노보 노디스크의 빅토자를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의 사망위험 감소를 위한 의약품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릴리는 독일 제약회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제휴관계를 맺고 당뇨병 치료제를 판매 중이다. 두 회사는 사노피의 당뇨병 치료제 란투스와 유사한 장기지속형 인슐린 베이사글라(Basaglar)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릴리의 차기 최고경영자인 데이비드 A. 릭스는 2014년부터 2023년 사이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바리시티닙(baricitinib)을 포함해 최소 20개 이상의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근에 있었던 일부 기업들의 약가 부풀리기 때문에 미국 내에서 제약업계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릴리는 특정 환자들에 대한 인슐린 제품의 약가에 대한 할인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릴리의 내년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5.7%가량 상승했다. 릴리의 주가는 지난달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후보약물 솔라네주맙(solanezumab)의 후기 임상시험 실패 소식이 전해진 이후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일일 하락률을 보이면서 올해 들어 20%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릴리의 후보약물의 경우 이미 이전에 실시된 임상시험 2건에서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위험한 도박에 가까웠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릴리는 연구 실패와 관련해 4분기에 1억5000만 달러의 비용이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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