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20:46 (금)
복지위 국감, 여·야 ‘합체 완료’
상태바
복지위 국감, 여·야 ‘합체 완료’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10.04 1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야, 새누리 불참 놓고 한때 고성 오가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대한 '2016 국정감사'가 4일 오전 10시부터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건보공단 본부에서 실시됐다.

‘보이콧’을 선언했던 새누리당이 4일 국정감사장에 전격 복귀했다.

첫날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새누리당에서는 김상훈 의원(간사)만 참석한 채 ‘반쪽’으로 진행됐던 2016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는 이로써 여야가 모두 참석한 ‘완전체’로 실시하게 됐다.

국감 5일째(자료정리일 등 제외)인 4일 오전 10시부터는 강원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대상으로 감사가 진행된다.

한편, 이날 국감은 새누리당 소속 보건복지위원들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상적인 진행이 기대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본격적인 국정감사는 오전 10시 30분을 넘겨 시작됐다.

▲ 4일, 이번 국정감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새누리당 소속 보건복지위원들.

포문은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열었다. 윤 의원은 “국감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새누리당 복지위원들이 국민과 동료의원들, 피감기관 모두에게 분명한 입장과 사과표현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도)편한 마음이 아니다”며 “거기다 대고 야당의원이 사과를 하라는 것은 도가 지나친,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적을 가지고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만큼 그간의 국감 불참은 의원 개인으로서는 불가피한 일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윤소하 의원이 사과하라는 것은 위원회나 야당의원에게 하라는 게 아니라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친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하라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을 향해 그간의 국감 불참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다.

이어 이날 국감장에 참석한 대다수의 복지위원들은 양승조 위원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고성까지 오가며 각자의 입장을 표명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한동안 진행되던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는 새누리당 강석진 의원의 발언을 끝으로 양승조 위원장이 의사일정 진행을 선언하며 마무리됐다.

강 의원은 “저도 초선의원인 만큼 국정감사에 너무나 임하고 싶었고, 일주일 동안 마음고생 한 것을 생각하면 (국감에 임하는 것보다)더 힘들었다”며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은)놓친 기간까지 합쳐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으로 온 만큼 더 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