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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약사회, 한국로슈 공개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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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약사회, 한국로슈 공개사과 촉구
  • 의약뉴스
  • 승인 2005.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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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약 고발강화 및 대체조제 등 강력대응

영남지역 약사회가 한국로슈 등 반품비협조 제약사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천명했다.

부산, 울산, 경남 약사회는 23일 한국로슈를 비롯한 일부 제약사들이 불용재고약 반품사업에 비협조 의사를 밝힌데 대해 공개사과와 반품사업에 동참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복지부의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와 성분명 처방 강제화는 물론, 시도지부장을 동참시키는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할 것을 대약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제조공정에서 불량품으로 생산·출하된 의약품에 대한 공개 및 행정당국 고발조치 등 제약사가 자체적인 우수 의약품을 생산에 일조 하도록 강제적인 제재를 가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한국로슈는 개봉재고약반품사업에 적극 동참하라

대한약사회가 추진하는 개봉재고약 반품사업에 대해 한국로슈 등 일부의 제약회사는 단기적인 눈앞의 이익에만 눈이 어두워 노골적인 거부 의사를 보이는 것에 대해 우리 부산시/울산시/경남약사회 회원일동은 극도의 분노를 표하는 바이다.

불용재고약 발생은
첫째, 성분명처방 또는 동일성분 대체조제를 위한 법적 토대 미비,
둘째, 제약회사들의 소포장 미생산,
셋째, 의약분업 이후에도 여전한 처방전 발행 관련 리베이트 제공 등과 같은 제약회사들 간의 과당영업 경쟁,
넷째, 이로 인한 잦은 처방약 바꾸기 등으로 인해 구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써 실거래가상환제도 하에 원가 그대로 청구하는 약국가가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없는 사안이다.

의약분업이후 제약회사들은 매출신장으로 인해 유래없는 호황을 맞이하였지만 그 배경에는 고가약 처방 증가나 약국에서 발생한 불용재고약으로 인한 매출거품 또한 섞여 있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다시 말해 불용재고약은 제약회사들의 불공정공급행위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약국을 착취한 부당이익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지들이 약사회의 반품 요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요구인듯한 뉘앙스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들은 분노하는 바이다. 우월적 지위는 제약회사들이 그간 남용하다시피 하였고 그 결과 발생한 것이 불용재고약이란 사실을 우리들은 분명히 환기하고자 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한국로슈 등의 반품 비협조 현실에 대해 아래 사항을 요구하며 전 회원과 함께 사생결단의 각오로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 아래 -

1. 한국로슈는 회원들에게 즉각 공개사과를 하고 개봉재고약 반품사업에 동참하라.

2. 일부 반품 비협조사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즉각 시도지부장을 포함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하라.

3. 제도적 미비로 인해 불용재고약을 양산한 보건복지부는 즉각 대체조제 사후통보 폐지 또는 성분명 처방을 강제화하라.

4. 향후 반품비협조사에 대해서는 약사소비자운동 차원에서 부득이 대체조제, 해당사 일반의약품 미취급, 불용재고약 금액에 해당하는 결제 거부 등 우리들이 할 수 모든 것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5. 차제에 우리 약국은 제조공정에서 불량품으로 생산되어 출하된 의약품 확인시 언론을 통한 공개는 물론 행정당국에 고발조치하여 생산을 담당한 제약사가 국민건강을 위한 질병 치료에 우수한 의약품을 생산토록 일조할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2005년 3월 23일

부산광역시약사회 회장 박진엽
울산광역시약사회 회장 김용관
경상남도약사회 회장 김종수
외 회원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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