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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첫 오명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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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첫 오명은 누구?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6.08.23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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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협, 오늘 명단 공개 강행...논란 속 귀추 주목

 
한국제약협회가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 명단을 처음으로 내부 공개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제약협회는 오늘(23일) 협회 4층 강당에서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리베이트 의심 회원사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이사회 내부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이행명 이사장이 취임 이후 꾸준하게 언급했던 만큼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는 이사사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의 위임장을 소지한 CP 담당 임원만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 이사들은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을 2개 이내로 적어 제출하게 된다.

설문 결과 다수로부터 지목된 회사의 명단은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리베이트 유형과 해당 제약사 이름까지 모두 공개된다.

이처럼 협회가 리베이트 의심 제약사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업계의 자정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협회에서 리베이트 의심기업에 대해 강제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는 어렵지만, 설문조사와 이사회 내부 공개를 통해 리베이트 의심 기업의 대표에게 부담을 느끼게 함으로써 불법 리베이트를 줄여가겠다는 취지다.

특히 이행명 이사장이 결과 공개에 있어 상위 제약사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의지를 천명한 만큼 설문조사가 미치는 파급력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지난달 열린 이사장단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이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경영 확립은 기업 생존을 위한 기본 조건임은 물론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이기에 자정 노력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어 협회의 리베이트 근절 활동은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약협회 제4차 이사회는 애초 지난 6월 28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방안 공개 등을 앞두고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한 차례 연기됐다. 연기 당시 제약협회는 리베이트 근절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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