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텐의 디쿠아스가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쿠아스의 상반기 원외처방 실적(유비스트 데이터 기준)은 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32억 원 대비 54.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엘러간의 레스타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30억 원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두 제품의 실적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1년 사이에 디쿠아스가 큰 폭으로 앞서 나가게 된 것이다.
특히 디쿠아스의 실적은 레스타시스와 레스타시스의 제네릭 제품군의 실적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많아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디쿠아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동안 레스타시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둔 데에는 제네릭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상반기 레스타시스 제네릭 제품의 원외처방 실적은 8억7000만 원 수준에 그쳤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5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던 것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태준제약 싸이포린 엔의 실적이 5억 원에서 6억7000만 원으로 33.0% 늘었으며, 한림제약 티스포린도 2억4000만 원에서 3억5000만 원으로 47.4%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1억 미만의 실적을 올린 제품들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랐다.
삼천당제약 에스포린은 지난해 상반기 5600만 원에서, 올해에는 1억7400만 원으로 212.9% 증가했고, 디에이치피의 드라이프리는 2700만 원에서 9300만 원으로 245.7%가 늘었다.
뿐만 아니라 한미약품 아이포린도 전년 대비 628.4% 증가한 8100만 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휴온스의 클레이셔는 67.4% 증가한 5700만 원, 국제약품 레스타포린은 3214.1% 증가한 4800만 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