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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R&D 투자 규모 8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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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R&D 투자 규모 80%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08.0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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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도 30% 가까이 늘려...BMS는 30% 급감

다국적 제약사들이 조금씩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연구개발비 투자에도 소홀하지 않는 분위기다.

의약뉴스가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연구개발비를 분석한 결과, 적지 않은 업체들이 연구개발비를 10%이상 늘리는 등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을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길을 끈 업체는 길리어드다. 하보니와 소발디의 연타석 홈런 덕에 몸집을 배 이상 늘린 탓에 연구개발비율이 크게 줄어들었던 길리어드는 최근 두 제품의 기세가 크게 꺾이며 역성장세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두 배 가까이 늘렸다.

2분기 연구개발비는 총 14억 8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1.4% 급증했으며, 상반기 누적 연구개발비 또한 27억 4900만 달러로 81.6%가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10.1%, 상반기는 9.7%까지 줄어들었던 연구개발비율은 2분기 19.4%, 상반기 17.9%까지 확대됐다.

MSD도 연구개발비를 크게 늘렸다. 지난 2분기 연구개발비를 21억 5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8.8% 늘린 탓에 상반기 연구개발비도 38억 1000만 달러로 11.8%가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2분기 17.1%였던 연구개발비율은 21.9%로, 상반기는 17.7%에서 19.9%로 상승했다.

릴리 역시 2분기 연구개발비를 14.2%, 상반기는 15.8%를 늘렸고, 애브비도 2분기 14.6%, 상반기는 15.5%가 늘어났다.

또한 반기 보고서에만 연구개발비를 게재한 로슈도 상반기 누적 연구개발비가 17.9%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 사노피 등의 연구개발비도 전년 동기보다 늘어났으며, 화이자는 2분기에 들어서 연구개발비를 소폭 늘렸지만, 상반기 누적액은 아직 지난해보다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노바티스는 2분기와 상반기 연구개발비가 모두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해 연구개발비율이 13%대로 하락했다.

한편,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C형 간염치료제들의 가세로 외형이 크게 증가한 BMS는 오히려 2분기 연구개발비가 31.8% 급감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 52.0%에 이르렀던 연구개발비율도 28.6%로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상반기 연구개발비 또한 16.4%가 줄어들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도 43.3%에서 28.6%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연구개발비율은 여전히 글로벌 빅파마 중 최고 수준이었으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릴리, 로슈 등도 20%대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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