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가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을 기술수출한 상대가 임상시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동아ST는 지난 4월 미국 토비라社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에보글립틴의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토비라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서 에보글립틴 단일성분의 제품 및 자체 개발 중인 세니크리비록과 에보글립틴 복합 성분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26일 오전 증권가 보고서에서 토비라의 세니크리비록 임상2상시험에 실패했다는 내용이 발표된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전일 미국 토비라는 NASH(Nonalcoholic steatohepatitis,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파이푸라인의 임상2상 실패결과를 발표, 주가가 -60% 하락했다”면서 “이번 결과는 토비라社의 신물질 세니크리비록 단독으로 진행 중인 임상2b상에 대한 결과로, 미국에서 289명 환자 대상으로 긍정적인 이차지표 결과 도출에 성공했으나, 일차지표는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니크리비록 단독요법의 약효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세니크리비록+슈가논 복합제 또한 임상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동아ST 측은 다소 다른 입장을 보였다.
토비라가 임상에서 허가를 위한 기준은 충족했고, 따라서 임상3상도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것이다.
동아ST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허가를 위한 목표와 함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목표도 설정했는데,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지 허가를 위한 목표는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허가를 위한 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에 문제 없이 임상3상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슈가논과의 복합제 임상도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