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정부의 제약산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던 제약주가 오랜만에 1%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일 대비 1.32% 오른 9914.44로 마감했다. 의약품 지수 구성종목 27개 가운데 28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1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의약품 지수는 지난 7일 정부 발표와 함께 2.28% 상승, 이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3거래일간 소폭 등락을 보이다가 지난 13일부터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후 21일 1.2% 하락한 것을 시작으로 다시 3거래일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부 발표가 있었던 7일부터 시작해 25일까지 13거래일간 의약품 지수는 총 7.8% 하락한 것으로, 중간에 상승 마감한 날이 3일 있었지만 모두 1% 미만의 폭으로 상승해 전체 추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특히 21일에는 9958.31로 마감해 6월 28일 1만 선을 회복한지 18거래일만에 다시 1만 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전반적인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6일 의약품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이처럼 다소 침체된 분위기 속에 일어난 것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될 경우 조만간 1만 선을 회복할 가능성도 높다.
주가가 상승한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JW중외제약이 전일 대비 5.66% 상승한 5만7900원으로 마감했으며, 슈넬생명과학이 5.48% 오른 6540원, 일동제약은 3.83% 오른 2만9850원, 한올바이오파마가 3.07% 오른 2만1850원을 기록했다.
또한 동아에스티가 2.48% 오른 12만4000원, 동화약품은 2.10% 오른 1만200원, 한미약품은 2.05% 오른 64만6000원, 보령제약이 2.01% 오른 7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종근당은 1.89% 오른 10만8000원, 대웅제약은 1.88% 오른 9만7300원, 제일약품은 1.88% 올라 7만600원, LG생명과학은 1.73% 오른 7만6300원, 일양약품은 1.57% 오른 5만1700원, 유한양행은 1.18% 오른 30만500원 등을 기록해 상위권 제약사도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주가 하락 종목으로는 명문제약이 3.47% 떨어진 6400원을 기록했으며, 유유제약은 2.39% 하락한 1만4300원, 대원제약은 1.55% 덜어진 2만2300원, 부광약품은 0.95% 떨어진 3만1350원, 광동제약은 0.83% 떨어진 9610원 등으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주가 상승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품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한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84억 원이었던 반면 기관 투자자들은 52억 원을 순매도했다.